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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술도녀’ 이선빈 “한선화·정은지 성격 다르지만, 정말 잘 맞아” [MK★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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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로 인생캐(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바로 배우 이선빈이 말이다.

이선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술도녀’에서 안소희 역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술도녀’는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이선빈은 출판사 직원에서 예능국 작가 세컨드 작가로 일하고 있는 안소희 역을 맡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와 진한 우정을 나누는 인물이다.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 가입 기여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하며 플랫폼 성장에 크게 기여한 ‘술도녀’. 이선빈은 화제작 ‘술도녀’를 끝마친 소회를 밝혔다.

매일경제

배우 이선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니셜 엔터테인먼트, 유영준스튜디오


Q.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솔직히 끝난지가 얼마 안됐는데 그전부터 반응이나 체감은 SNS에 (술도녀 관련 이야기가)많이 돌아다닐 때 느꼈다. 친구들이나 지인이 시크한건지... 시크하게 피드백을 하니까 ‘진짜 그런거야?’라고 못 느꼈는데 SNS를 통해 ‘많이 보시는 구나’를 느꼈다. 아무래도 OTT다 보니까 입소문 타고 보는 걸 처음 느끼니까.. 예전에는 공중파를 하면 시청률을 볼 수 있고 집계가 되는데 이건 어떻게 확인하는지 몰랐다. 주변에서 친구가 고깃집을 갔는데 뒷자리에서 ‘술도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럴 때 실감하는 것 같다.”

Q. ‘술도녀’가 사랑을 받은 이유를 꼽자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이랑 연결될 것 같다. 그 감정도 시청자들이 느낀 것 같다. 대본을 봤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 소희, 지연, 지구를 보면서 공감이 많이 된다. 배우 이선빈으로서 공감되는 대사가 많았다. 잘될 거라는 기대감은 솔직히 못했는데, 하나 자신 있었던 거는 공감을 정말 많이 하겠다 싶었다. 저는 대학을 사실 안 나왔는데 중, 고등학교 때 동아리를 한 적이 있으니까 광범위하게 이입을 할 수 있으니까. 또 OTT답게 찐 대사로 현실성 있게 말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OTT인데도 센 대사가 많았다고 생각했다(웃음).”

Q. ‘술도녀’에는 정말 센 대사가 많이 나온다. 연기하면서 힘들진 않았나.

“저희 드라마 식으로 말하면 PTSD(외상후 스트레스)가 온다고 하지 않나. 욕하는 신에 부담감을 엄청 느꼈다. 상대가 박영규 선생님이고 대사도 엄청 많고, 이거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저는 충남 사람인데 대사는 전라도 사투리였다. 또 감독님이 빠르게 쏴줘야 안 지루하다고 말씀하셔서 억양, 사투리, 표정을 1분 안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부담됐다. 그래서 저는 이걸 받자마자 연습을 했다. 설거지를 하면서도 자다가 일어나서도 대사를 내뱉었다. 그래서 그 신을 볼 때마다 PTSD가 온다. 고군분투하는 게 생각난다. 제가 방송을 보면서 욕을 따라할 수 있을 정도였다. 데뷔하고 나서 가장 오랫동안 준비한 신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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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빈 인터뷰. 사진=이니셜 엔터테인먼트, 유영준스튜디오


Q. 안소희는 극중 가장 직장인다운 인물이었다. 이런 인물을 찰떡 같이 소화할 수 있던 비법은 무엇이었나.

“직장 생활이랑 알바는 다른데, 끄집어내서 하려면 알바했을 때 경험을 꺼냈다. 직급이 나눠진 알바가 있으니까 그걸 많이 생각했다. 친구들에 대한 간접 경험도 많이 들었고. 저의 제일 절친이 초등학교부터 알았던 죽마고우가 지금 실제 예능 작가다. 그래서 자문도 엄청 구했다. 또 그 친구가 저랑 같이살았던 경험도 있으니까 섭외를 하거나 말투 달라지는 걸 몇 년을 봐온 사람이니까 편안하고 쉬웠다. 그 직업에 다가가는 게. 1화 때 그 말투도 그 친구의 말투였다. 너무 힘들지만 상냥한 척 하는 것도 배웠다.”

Q. ‘술도녀’는 이선빈을 비롯해 한선화, 정은지가 거침없이 망가지는 연기를 선보여 더욱 맛깔났던 것 같다. 하지만 여배우로서 코믹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너무 많았다. 이렇게 하는 게 처음이니까 연기를. 이렇게 하겠다만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됐다. 코믹이라서 욕심이 올라오니까 하고 나서 과했나 싶었다. 근데 실제로 언니들이랑 친해지다 보니까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케미에서 나오는 애드리브가 있었는데 그걸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그래서 부담이 있어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음주 장면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미세하게 세분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촬영하면서 감독님에게 ‘소희가 얼마나 취한 거에요?’라고 물어봤다. 그러면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 경과에 따라 신이 나뉜다. 여기서부터는 조금 더 취한 거, 다음은 볼터치를 하던지, 실제로 술을 마시면서 찍은 적이 많았다. 은지 언니는 술을 마셔도 티가 안나서 분장을 했는데 저나 선화언니는 술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자세히 보면 빨간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 술은 잘 못 마신다. 안 먹고 그런 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고 연습생을 하면서 술을 배울 때 주변 환경이랑 사람이 중요하지 않나. 저는 주변에 술을 즐기지 않고, 연습생 때는 혼날까봐 무서워서 안 마시고. 배우 생활을 하다 보니까 지금이더라. 그런 자리가 별로 없었다. 근데 술자리나 쫑파티는 좋아하는데, 가면 선배들이 제가 취한 줄 알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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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 인터뷰. 사진=이니셜 엔터테인먼트, 유영준스튜디오


Q. ‘술도녀’에서 러브라인이었던 강북구(최시원 분) 같은 남자와 연애를 실제할 수 있나.

“저는 생각을 했는데.. 강북구가 어떤 남자인지 모르겠다. 젠틀하고 안에서는 따뜻하고 챙겨주는 설레는 포인트가 있다. 근데 뭘까. 강북구의 서사를 모르니까 잘 모르겠더라. 근데 끌리는 게 있으니까. 근데 전여친이 집에 오는 건 있을 수 없는 거다. 소희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서 나온 신이라고 생각한다. 그 신이 있어서 저는 그래도 명대사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믿지도 않은데 어떻게 좋아한다고 할 수 있어?’라는 지연의 대사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신을 친구들이랑 같이 봤는데 소리를 지르고 그러더라.”

Q. 드라마가 끝나고 아쉬울 것 같다. 최시원, 한선화, 정은지와 호흡이 너무 좋았다.

“저희는 배우들끼리 의지를 많이 했다. 너무 덥고 그랬는데 시원 오빠 언니들이랑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견디니까 너무 좋았다. 시원 오빠는 보통 센스가 아니다. 코믹 연기에서 오빠한테 아이디어를 얻었다. 또 진짜 언니들이 생긴 기분이다. 언니들 눈에는 제가 귀여운 동생인데, 저는 언니들이 사랑스럽고 그렇다. 은지 언니는 의지하고 싶고 애교가 부리게 되는 스타일이더라. 셋이 있을 때 너무 신나고 주제가 나오면 티키타카가 가장 잘 되더라. 집에서 수다를 떤 적이 있는데 새벽 4시 30분까지 이야기가 안 끝날 정도로, 셋이 성격이 다른데 너무 잘 맞더라.”

Q. ‘술도녀’에서 빼놓으면 안되는 배우들이 있다. 1화를 뜨겁게 장식했던 김지석과 매회 깨알같은 등장으로 재미를 더한 김정민과의 호흡은 어땠나.

“김지석 선배님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싶다. 청양고추가 콧구멍 들어갈 때 느낌이 아직도 손 끝에 느낌이 있다. 김지석 선배님 대단하게 몸을 안사리고 정말 진심을 해주셨다. 정말 편안하게 다해도 된다고 했다. 진짜 감동 받았다. 김정민 선배는 너무 따뜻했다. 푸근하고 배려해주셨다. 딱 한 단어로 말하면 따뜻함이었던 것 같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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