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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김윤이...논란의 與 청년영입 2명, 송영길 동생과 ‘이 책’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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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왼쪽부터),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뉴시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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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3일 2016년도에 출간된 책 한 권이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청년 인재’로 영입한 2명과 당 대표의 가족이 이 책의 공동 저자이기 때문이다. 이들 영입인재 2명은 모두 최근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화제의 책은 2016년 11월 4일 출판사 생각정원에서 나온 ‘빅 픽처 2017-4차 산업혁명과 고립주의의 역설’이다. 하버드 출신으로 국내 기업과 대학, 언론과 연구소 등에서 일하는 전문가 16명이 공동으로 집필했다. ‘최전선에서 경험한 다양한 쟁점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제시한다’고 책에는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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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빅픽처 2017' 표지. /사진 출판사 생각정원


◇대표 저자, 민주당 영입 청년 인재 김윤이

여러 명의 글을 한데 모은 이 책의 대표저자는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다. 책의 저자 소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뇌공학 및 응용수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데이터시각화 및 디지털컨설팅에 특화된 뉴로어소시에이츠사를 설립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모바일융합학부 겸임교수이자 ‘빅 픽처 2015′, ‘빅 픽처 2016′ 시리즈의 대표 저자이기도 하다.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데이터 전문가인 김 대표를 ‘1차 국가인재’로 영입했다. 김 대표는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쪽에 이력서를 전달하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의사를 타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오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의원을 찾아가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추천해달라고 이야기해놓고 다음날 곧바로 민주당으로 가는 것이 과연 정치 신인으로서 마땅히 가질 태도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김 대표가 민주당에서 마음껏 소신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김병준, 김한길 두 분까지 영입한 국민의힘에서 유독 김씨는 비판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설립했다는 회사의 법인등기부등본에 등록된 본사 주소지에는 현재 건축사무소가 입주해있으며 이전에는 신발 판매업체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페이퍼컴퍼니’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당 법인 측은 “지난달 서울 사무실을 빼고, 현재 일산으로 이전을 준비 중”이란 취지로 해명했다.

◇공동저자, 민주당 영입 1호 조동연

책의 공동저자에는 이 후보 선대위의 ‘1호 영입 인재’ 조동연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있다. 조 위원장은 이 책에서 안보분야 전문가로서 ‘4차 산업혁명이 안보에 끼치는 영향은 핵무기급’이라는 취지의 글을 썼다. 조 위원장은 당시 육군 소령 신분으로,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국 등을 거쳐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소개됐다. 또 김씨와 같이 하버드 케네디스쿨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조 위원장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삼고초려했다”고 밝힌 인물이다. 조 위원장이 10월 18일 출간한 ‘우주산업의 로켓에 올라타라’ 책을 읽은 이용빈 수석대변인이 그를 송 대표에게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군 장교 출신의 군사·우주 전문가로 소개되며 송 대표와 함께 선대위 ‘투톱’으로 영입됐으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임명 사흘만인 3일 당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이 아침에 전화를 통해 제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해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일지와 관련 “주말쯤 직접 만나 여러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결론을 유보했다.

◇또 다른 공동저자, 송영길 대표의 동생 송경희

이 책의 또다른 공동저자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다. 그는 송 대표의 동생이다. 1996년 39회 행정고시로 공직을 시작해 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우편·정보통신·방송 정책 업무를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융합기술과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총괄담당관 등을 거쳤다. 2018년까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실 행정관이었으며 이후 국장급인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으로 임명됐다. 과기정통부에서 탄생한 첫 여성 국장이다. 그는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송 정책관은 이 책에서 ‘연결과 지능의 혁명, 4차 산업혁명’ 부분을 통해 데이터의 축적, 접근, 활용을 강조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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