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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항체 최소 3배 증가...화이자·모더나 가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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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브랜드에 따른 부스터샷(추가접종)의 면역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백신 브랜드와 관계없이 부스터샷 효과가 확인되는 가운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의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더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팀이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이 면역력을 크게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랜싯’에 실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2차 접종을 완료한 2878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모두 30세 이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또는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았으며 접종 받은 지 최소 70일이 지났다.

참가자들의 부스터샷에 쓰인 백신 브랜드는 AZ와 화이자,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그리고 독일 큐어백, 프랑스 발네바 총 7종이다. 이 중 화이자, 노바백스, 발네바는 용량의 반만 투입하는 등 총 10개로 나눠 실험했다. 큐어백과 발네바는 아직 어떠한 국가도 승인하지 않은 백신이다.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대조군은 뇌수막염 백신을 맞았다. 이후 연구팀은 부스터샷 접종 4주 후 참가자의 코로나 항체 수치를 측정했다.

◆ “부스터샷으로 항체 최소 3배 증가···화이자·모더나 백신 뛰어나”

백신 접종자 모두 코로나 항체가 증가해 부스터샷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승인을 받지 못한 큐어백과 발네바를 제외한 백신 5종은 코로나 항체를 최소 3배, 최대 36배정도 늘렸다.

이들 백신 중 가장 뛰어난 백신은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였다. 접종 백신과 관계없이 참가자들은 화이자와 모더나로 추가 접종을 하면 항체가 7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AZ를 맞은 접종자들의 항체의 양은 화이자로 교차접종하면 약 27배 증가했고, 모더나는 36배 증가했다.

이번 실험에서 코로나19 항체의 양 자체가 가장 많이 생긴 조합은 화이자를 맞은 후 모더나를 접종한 연구 참가자였다. AZ를 맞은 접종자가 모더나로 추가 접종한 경우가 뒤를 이었다.

이를 두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전염병 전문가 사울 파우스트 박사는 “mRNA 백신이 (연구 결과의) 전부가 아니다”며 “각 국가와 지역에서 승인 받은 어떠한 백신이라면 부스터샷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 웨일코넬 의과대학의 존 모어 박사도 이번 연구에 대해 “백신들의 성능 차이를 비교하는 미인 대회가 아니다”며 “방역 담당자들이 부스터샷에 대한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것”이라고 했다. 각 국가와 지역에서 상황에 맞는 백신을 부스터샷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mRNA 백신은 냉동 보관이 필수적이지만, 노바백스와 얀센은 냉장에서 보관할 수 있어 냉동고가 없어도 된다.

이외에 부스터샷 접종자는 ‘T세포’ 수치가 증가해 델타·베타 등 코로나 변이에 대한 면역 반응이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T세포는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른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세포다.

다만 최근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파우스트 박사는 신종 변이 관련 혈액 표본을 받았다면서 “몇 주 내에 실험 결과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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