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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접종자는 식당·헬스장 못가… 독일은 외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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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오미크론 복합쇼크]

주요국들 방역패스 지침 강화… 일본은 아직 본격 도입안해

세계 주요국들은 올여름부터 ‘방역 패스’ 정책을 시행해왔다. 코로나 백신을 맞거나 면역이 있는 사람에게만 자유로운 외출을 보장하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자 방역 패스 정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조선일보

지난달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화이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예방접종 센터앞에 줄을 서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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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2일(현지 시각)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사실상의 외출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 감염에서 회복돼 면역이 생겼음을 입증하는 ‘면역 패스(Immunitätsnachweis)’가 있어야 식당, 영화관, 상점, 체육시설, 스포츠 행사 등 공공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 수퍼마켓과 약국 방문 등 생활에 필수적인 장소만 예외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선별적 봉쇄’인 것이다.

이탈리아도 오는 6일부터 기존 ‘그린 패스(Certificazione verde)’를 더 까다롭게 적용하는 ‘수퍼 그린 패스’ 정책을 시행한다. 기존엔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받거나, 48시간 내 코로나 음성 결과만 있어도 그린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6일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자와 코로나 감염 회복자만 그린 패스의 발급·이용이 가능하다. 그린 패스가 없으면 일체의 공공시설은 물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다.

‘보건 패스(Pass sanitaire)’를 운영 중인 프랑스는 앞으로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맞는 사람에게만 이 패스의 유효기간을 연장해 줄 방침이다. 65세 이상은 당장 15일부터 이 조치가 시행된다. 프랑스도 대부분의 공공장소와 장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보건 패스 검사를 의무화했다. 다만 유럽의 경우 방역 패스가 있으면 모임에 특별한 인원 제한이 없다.

미국은 주마다 정책이 다르다. 뉴욕주는 12세 이상이면 식당과 헬스장 등 공공장소에 들어갈 때 ‘엑셀시어 패스(Excelsior Pass)’를 제시해야 한다. 이 패스는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15일 후부터 발급받아 쓸 수 있고, 1년간 유효하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뉴저지, 일리노이 등 10주 이상에서 유사한 방역 패스를 운영 중이다.

일본은 방역 패스를 본격 도입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달부터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임을 입증하는 ‘백신·검사 패키지’를 음식점과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시범 활용 중이다. 음식점의 경우 백신·검사 패키지를 소지한 사람은 인원 제한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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