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수원 팬 분노케 한 이영재 세리머니, "불편했다면 죄송... 입대 전이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올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에서 빛난 이영재(수원FC)가 수원삼성 팬들에게 사과했다.

수원FC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최종전 수원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이영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14승 9무 15패를 기록한 수원FC(승점 51점)는 5위를 확정하며 확실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올 시즌 4차례 벌어진 수원 더비에서 3승 1무, 무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수원의 새로운 주인임을 알렸다.

주인공은 이영재였다. 앞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던 이영재는 득점 일지를 한 경기 더 늘렸다.

전반 40분 라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자 재빠른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5호골.

수원 더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영재는 높이 뛰어오른 뒤 힘껏 움켜쥔 주먹을 내지르며 기쁨을 누렸다. 오해가 발생한 건 그 이후 상황. 이영재는 라스, 무릴로와 팔짱을 낀 채 나란히 섰다.

수원삼성 관중석 쪽이었기 때문에 팬들은 흥분했다. 이영재의 세리머니를 도발로 받아들였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만, 이영재의 의도는 달랐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후 이영재는 "수원삼성 팬들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도발이 아니다. 난 올 시즌을 끝으로 입대할 수도 있다. 라스, 무릴로와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 전날부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영재를 비롯한 선수들은 관중석 아래 있던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위치와 수원 더비가 주는 의미로 인해 다르게 비쳤다. 또 올 시즌 한쪽으로 크게 기운 더비 성적도 한몫했다.

이영재는 수원 더비에 강한 비결을 묻자 "비결이라기보단 수원 더비이기에 팬들에게 꼭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운도 좋았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무패로 끝낸 올 시즌 더비 성적에 대해선 "마지막 경기라 무의미하게 흘러갈 수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팬들 앞에서 꼭 이기자고 하셨다. 이기고 끝내는 것과 지고 끝내는 건 다르다고 하셨다. 그런 메시지가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30경기 5골 7도움을 기록한 이영재는 자신에게 80점을 매겼다. 부족한 20점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던 시즌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으로 팀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시상식 욕심도 있었지만, 많이 부족했다. 시상식 후보에 오르지 못해서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느낀 시즌이었다"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수원FC는 지역 라이벌 수원삼성보다 높은 5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영재는 "5위와 6위는 정말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무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중요하다. 우리에겐 최고 성적이고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순위다"라며 5위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이영재는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했고 1차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아직 최종 합격자 명단도 안 나왔고 입대일도 나오지 않아 실감이 안 난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라며 현재 심경을 전했다.

이영재가 빠진 수원FC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팀이고 남아있는 선수들도 더 잘할 수 있어서 걱정은 없다"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