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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전 세계 45개국서 확인...미국 등 유입 시기는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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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5개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B.1.1.529·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여전히 오미크론의 발원지뿐 아니라 각국의 정확한 유입 시기는 미궁에 빠진 상태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까지 전 세계 45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방역 당국은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후, 불과 나흘 만에 16개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를 확인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유럽경제지역(EEA) 국가 30개국 중 총 17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덴마크에서는 이날까지 총 183명이 확인됐는데, 이틀 새 1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 지역 내 비EU 국가들에서 오미크론 확인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이날 하루 86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

지난 1일까지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모두 오미크론 유입이 확인된 이후, 남미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도 꾸준히 감염자가 발견되고 있다. 중남미와 동남아에서 오미크론을 확인한 주요 국가는 각각 멕시코·칠레·브라질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스리랑카·태국 등이다.
아주경제

NEW YORK, NEW YORK - DECEMBER 05: A man gets tested for Covid-19 as groups of people line-up to get tested in Times Square on December 05, 2021 in New York City. With the newly discovered omicron strain of Covid, health officials are urging people to get a vaccination or a booster and get tested for Covid. Spencer Platt/Getty Images/ ==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2021-12-06 06:43:48/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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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시기는 미궁 속...지역사회 확산은 기정사실

오미크론은 지난달 24일 남아공 방역 당국의 보도로 세계에 처음 알려졌지만, 역학조사 결과상 각국의 오미크론의 유입시기는 점점 미궁에 빠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이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30세 남성 피터 맥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던 그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는 지난달 19~21일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컨벤션 행사인 '아니메 NYC 2021'이다.

그는 행사 참석 직후인 지난달 22일부터 그는 경미한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였고 같은 달 24일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일주일여의 분석 결과 오미크론 감염을 확인했다. 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사실상 (오미크론의) 최초 감염자인 셈"이라며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지난 4일에는 해당 행사에 참석했던 또 다른 오미크론 감염자도 확인됐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다.

미국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해당 행사를 계기로 한 오미크론의 (미국 내) 지역 사회 확산을 우려하면서도, 아니메 NYC에 사흘간 참석했던 5만3000여명에 대한 일괄적인 역학조사는 불필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실제 이 행사가 오미크론 감염의 계기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미국 하와이에 거주하는 한 주민 역시 해외여행 이력 없이 지역사회 확산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호주와 유럽 지역에서도 추가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보고 이전에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감염병 관련 연구소인 앤더슨연구소의 크리스티안 앤더슨 박사 역시 신문에서 "넉넉잡아 10월 중순 이전에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美 '오미크론 대응' 가속화 동시에 "델타보다 덜 위험" 평가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자, 미국 당국은 오미크론에 대응한 백신·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도 여론 대응에도 힘쓰고 있다. 오미크론에 대한 지나친 공포감 조성을 자제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ABC에 출연해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더 빠르게 승인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렇다. 많은 부분을 식품의약국(FDA)에 맡겨야 하지만 그들은 이미 해당 백신의 승인 간소화를 논의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백신의 많은 부분은 사실상 동일하며 변경해야 할 부분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드일 뿐"이라면서 "FDA는 확실히 빨리 움직이고 있고 CDC도 이에 이어 곧바로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미국 의약 당국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3개월가량의 시험 데이터로 임시 사용 허가를 내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백신·치료제 승인 과정은 FDA와 CDC가 각각 차례로 자문위원회의 권고와 수장(국장)의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같은 날 CNN에서 "(오미크론의) 초기 징후를 볼 때 입원 환자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델타 변이(B.1.617.2)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절한 시일 내에 남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 원한다"고 진단했다.

아직 오미크론의 병원성(위중증·사망 위험도)을 측정하기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만, 최근 남아공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를 감안했을 때 지나친 공포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남아공 가우텡주의 한 종합병원 의료진은 지난 2일까지 해당 병원에 입원한 42명의 오미크론 감염 환자 중 70%가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경증 증상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의료진은 42명 중 단 9명만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폐렴 증상을 겪었고, 다른 4명은 코로나19와 무관한 기저질환으로 산소 보충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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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tiip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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