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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동 출장길 올라···"9일 돌아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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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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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사흘 간 중동에서 현장 업무를 마친 뒤 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중동 주요 경제 리더와 만나 네트워크를 다지면서 중동 신사업 발굴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재판을 마치고 3시간 뒤인 오후 10시 경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해 UAE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 목적과 계획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 부회장은 “늦게까지 많이 나오셨다”, "잘 다녀오겠다"는 짧은 인사로 답하며 구체적인 답변을 아꼈다.

이 부회장은 유럽 방문 일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목요일(9일)에 돌아온다"고 답변했다. 유럽보다는 중동 현지 업무 수행에 초점을 맞춘 출장으로 해석된다.

이번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두번째다. 지난 11월 이 부회장은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세계 최대 IT 기업 최고 경영진들과 만나 협력 관계를 다지고, 백악관을 방문해 반도체 공급망 재편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출장을 소화한지 단 열흘만에 중동으로 출국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중동 출장에서 수감 생활로 단절됐던 중동 경제 리더들과의 만남과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이 부회장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UAE 왕세제,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 중동 경제를 쥐고 있는 리더들을 만나 끈끈한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출장에서 이들과 만나 사업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할 가능성이 크다.

중동에서의 신사업 발굴도 빼놓을 수 없는 이 부회장의 과제다. 이 부회장은 석유 의존을 줄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중동 국가들의 요구사항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2019년 6월 이 부회장은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중동 지역 국가의 미래 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 기존 틀을 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중동 현지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인공지능(AI), 5G, 메타버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 외에도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의 건설 계열사들이 중동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방미 이후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중동 출장을 떠나는 이 부회장의 광폭 행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그간 경영 공백을 깨고 미래 사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출장 뒤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와 마음이 무겁다”고 밝힌 바 있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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