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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덜 심각” 분석 확산···테이퍼링 내년 3월 종료확정한 듯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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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87%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17%, 나스닥도 0.93% 상승했는데요.

그동안 ‘3분 월스트리트’에서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비롯해 주요 전문가들이 아직 이르지만 오미크론의 심각성이 덜 할 것 같다는 전망을 전해드렸었습니다. 아직 확신은 이르지만 전반적으로 오미크론의 치명률을 처음 생각보다는 덜 한 것으로 의견이 모이는데요.

오늘은 오미크론에 관한 추가적인 분석과 함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보도를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미크론, 당국과 시민 대응 달라져…다만, 흥분하기는 아직 일러”
이날 크레이그 에를람 오안다의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의 증세가 덜 심각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증시에 대한 수요를 늘렸다”면서도 “하지만 흥분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는데요.

그의 말대로입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점은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지만 오미크론의 위협이 모두 다 끝났다고 보면 안 되겠습니다. 오미크론에 관한 정보가 더 쌓일 때까지는 오미크론이 경제와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준다는 쪽으로 이해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하방위험에 대비하면 되겠습니다. WSJ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주식과 석유, 비트코인이 최근의 폭락을 딛고 안정세를 찾았다”면서도 “시장은 과학자들과 백신 제조업체들의 백신효능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듣고 출렁였었다. 아직 확실한 그림을 알기 위해서는 몇 주가 더 걸릴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미크론에 관한 긍정적인 얘기들이 더 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학계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이런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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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소장은 “아직 확정지어 말하기는 너무 이르지만 지금까지 오미크론이 심각하지는 않아 보인다”고 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의 경우 평소 좀 더 비관적인 입장을 취할 때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고무적인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클레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요.

하나 더 알고 있어야 할 게 미국 당국이나 시민들의 대처도 지난해와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이날 뉴욕시는 오미크론 위협에 사기업 근로자들에게 부스터샷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부터 발효된다는데요. 실제로 얼마나 강제력 있게 집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부스터샷을 맞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부스터샷을 맞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기자도 부스터샷을 예약했는데 지난 달만 해도 예약 후 거의 바로 맞을 수 있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였는데요. 5~11세 접종도 불어나는 추세입니다. 아이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4명 발생했는데, 학교 측은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거꾸로 백신을 맞히는 부모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연준, 내년 0.25%포인트 이상 금리인상 전망”···웰스파고 “내년 1분기 CPI 7% 가능성”

오미크론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사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도 엿보입니다. 물론, 연준이 인플레에 대한 전망을 틀리고 뒤늦은 대응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나오고 있지만 어쨌든 일단 현재 연준의 움직임(테이퍼링 가속)을 보면 오미크론의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본다는 해석이 가능하지요.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이날 WSJ에 더 확정적인 보도가 나왔습니다. WSJ는 “연준 관계자들이 테이퍼링을 가속해 내년 3월에 끝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동안 테이퍼링 속도가 지금의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2배 늘어날 것이고 이 경우 내년 3월에 종료되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전망을 여러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기사는 이같은 월가의 예상대로 실제 연준이 움직이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다 아는 내용입니다만 기사를 보실 때 내년 3월 전망이 기사 안에 살짝 들어가 있는 것과 연준 관계자를 거론하면서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박아서 얘기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거의 내년 3월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WSJ은 “연준이 14~15일에 열리는 12월 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말을 없애고 내년 중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할 것”이라며 “점도표에서는 다수의 위원들이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인상을 적어낼 것”이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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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도 내년에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월가 인사의 말은, 그 사람이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신뢰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날 UBS는 S&P500이 내년 상반기에 5,000을 찍고 연말에 4,850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첫 번째 금리인상 때까지는 지속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이후에는 인플레이션 속도와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증시에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금리인상 때까지는 시간이 있다는 뜻이죠.

하지만 UBS는 변동성이 크다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우리 예상대로 딱딱 맞아 떨어진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날 웰스파고의 사라 하우스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에 “내년 1분기 CPI가 7%에 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엄청난 수치지요. 꼭 7%가 아니더라도 올해보다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정치적 압력은 갈수록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인플레가 피크를 찍는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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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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