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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운송수지·해외직접투자 역대최고, 운임상승·넷마블 등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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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69.5억달러 흑자 18개월째 흑자행진
유가·원자재값 상승+차량용반도체 수급차질+설비투자에 흑자폭 축소
해외주식투자 26개월만에 감소, 서학개미 위축에 KIC·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연간 920억달러 흑자전망 달성 무난할 듯


이투데이

뉴욕/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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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18개월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 등 요인에 흑자폭은 축소됐다.

특히, 운송수지와 내국인 해외직접투자는 역대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화물운임 상승이 지속된데다, 넷마블과 한화솔루션으로 추정되는 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 내지 지분인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도 26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소위 서학개미투자가 위축된데다, 한국투자공사(KIC)와 국민연금이 주축인 일반정부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흑자행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920억달러 흑자전망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국제수지 잠정’ 자료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4월 잠시 적자를 보인 이후 흑자행진을 지속한 것이다. 다만 흑자규모는 올 4월(19억1000만달러) 이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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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5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101억7000만달러) 대비 44.6% 급감했다. 상품수출이 20.1% 증가한 55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입이 38.2% 늘어난 503억4000만달러를 보였기 때문이다.

통관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24.1% 증가한 556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도체(28.1%)와 화공품(41.5%), 석유제품(141.0%)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로 승용차(-5.1%)와 자동차부품(-1.1%)은 뒷걸음질 쳤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4.7%), 중국(25.0%), 미국(23.0%) 등 주요지역 모두에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입은 37.7% 확대된 538억4000만달러를 보였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가 각각 70.7%, 15.5%, 11.3% 증가했다.

이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호조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원자재 수입 급증과, 설비투자용 자본재 수입 및 소비재 수입까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서비스수지는 전년동월 8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6억3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운송수지는 22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9월(20억6000만달러) 사상 첫 20억달러를 돌파한 이래 2개월째 역대 최대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운송수입 역시 47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병목현상으로 수출화물운임 상승이 지속된 때문이다. 실제,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년동월(1472) 대비 212.6% 급등한 4600을, 항공화물운임지수(TAC, 홍콩-미국 기준)는 64.7% 상승한 10.2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25억달러에서 6억7000만달러로 줄었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배당송금이 영향을 미쳤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수지가 줄었지만 작년 큰 폭 흑자에서 정상화된 느낌이다. 또,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수출입 증가율의 거의 비슷하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를 중심으로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흑자규모는 770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올 전망치 달성까지는 대략 120억달러 남은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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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정은 70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그만큼 외국인의 국내투자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직접투자를 보면 내국인 해외투자는 77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대치는 2010년 10월 기록했던 66억5000만달러였다.

국내 게임사의 해외 온라인게임 관련 투자와 국내 업체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인수가 영향을 미쳤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같은기간, 넷마블이 글로벌 3위에 달하는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를 21억9000만달러(한화 2조5000억원)에 인수했고, 한화솔루션이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해 미국 폴리실리콘 기업인 REC실리콘을 1억6047만달러(한화 1900억원)에 지분인수한 바 있다.

증권투자를 보면 내국인은 9억4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채권인 부채성증권엔 11억달러를 투자해 넉달째 투자를 이어갔다. 반면, 주식은 1억6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8월(-80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박창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개인들의 해외주식 투자 증가세가 최근 둔화한데다, KIC와 국민연금이 주축인 일반정부 부문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시기가 맞물린 탓”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은 39억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주식에서는 23억5000만달러를 빼 두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부채성증권은 62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10개월 연속 투자를 이어갔다.

[이투데이/김남현 기자 (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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