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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 정말 도움 안 돼!” 85억 사나이 日잔류에 美언론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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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스가노 도모유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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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가 재능 있는 투수들의 미국 무대 도전을 막았다는 현지 언론의 날선 비판이 나왔다.

일본프로야구(NPB)는 최근 정상급 투수 2명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닌 리그 잔류가 큰 이슈가 됐다. ‘85억 사나이’ 스가노 도모유키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에 빛나는 다나카 마사히로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년을 더 뛰기로 결정했다.

스가노는 2020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복수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친정 요미우리와 NPB 역대 최고 연봉인 1년 8억엔(약 85억원)에 도장을 찍고 후일을 기약했다. 물론 돌아온 다나카가 곧바로 9억엔에 계약하며 1위가 바뀌었다.

스가노는 올 시즌을 마치고 출전 등록기간이 9년에 이르러 해외 자유계약선수 권리 취득 조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잔류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노는 지난 5일 “해외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요미우리에 남아 우승을 돕겠다”고 밝혔다.

다나카의 경우 2020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복수 구단과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지난 1월 고국으로 복귀했다. 그는 라쿠텐과 2년 계약을 맺었는데 한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 실행 없이 라쿠텐에서 2년을 온전히 채우기로 결정했다.

OSEN

다나카 마사히로 / OSEN DB


미국 언론은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가 아시아의 두 정상급 투수의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일 직장폐쇄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모든 행정 업무가 중단된 상황. 새로운 CBA(단체협약)가 체결되기 전까지 자유계약선수(FA) 협상, 트레이드가 불가하다.

CBS스포츠는 “스가노는 최근 메이저리그의 변화(직장폐쇄)로 인해 더욱 수월한 결단을 내렸을 것이다. 1994~95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정지 상태에 구단은 선수와 계약하지 못하고, 이에 따라 스가노가 소외됐다”며 “다나카 역시 메이저리그 복귀가 점쳐졌지만 결국 잔류를 택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 같은 사태를 ‘재능 손실’이라고 표현했다. 직장폐쇄라는 초유의 사태가 재능 있는 투수들의 앞길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CBS스포츠는 “직장폐쇄가 초래한 것 중 하나는 재능 손실이다. 스가노, 다나카 잔류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물론 다나카, 스가노가 지금 사태와 관계없이 일본에 남았을 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는 그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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