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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감염 의심환자 6명↑…전원 인천교회發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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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교회 통해 교인 및 신도 가족·지인 등 'n차감염' 지속

당국 "직접접촉 없어도 한 곳서 장시간 체류 시 추가전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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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오목공원에 마련된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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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오목공원에 마련된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로 전세계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 의심환자가 6명 늘었다. 이로써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중 방역당국이 변이감염 여부를 분석 중인 환자는 총 7명이다.

여기에 오미크론 감염이 최종 확정된 사례 36명 등 선행 확진자까지 합하면, 당국이 관리 중인 오미크론 관련 사례는 43명에 달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가 6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지난 달 오미크론 변이가 WHO(세계보건기구)에 처음 보고된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뒤 최초 확진된 목사 부부가 소속된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달 24일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이들 부부를 마중 나간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A씨로부터 파생된 'n차 감염'도 추가로 확인됐다. A씨의 지인이자 해당교회의 교인이기도 한 B씨의 지인인 30대 2명과 같은 교회에 출석 중인 신도들의 지인 1명·가족 2명, 교인 1명 등이 전날까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오미크론 확진 여부는 전장 유전체 분석 등을 거쳐 수일 내로 확인될 예정이다. 거주지는 교회가 위치한 인천(3명)을 포함해 서울 1명, 경기 2명 등 모두 수도권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는 10대 미만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젊은 층이었다.

이날 오미크론 감염이 최종 확인된 사례는 전날에 이어 12명이 추가돼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누적 36명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3명을 제외하고는 전원 인천 교회발(發) 감염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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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건물 출입문이 폐쇄돼 있다. 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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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건물 출입문이 폐쇄돼 있다. 이한형 기자특히 이 중 한국외대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서울 대학가에는 비상
이 걸렸다. 이들은 모두 오미크론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6명은 해당 교회의 교인 3명, 교인의 가족과 지인(2명), 오미크론 선행 확진자와 식당에서 접촉한 환자의 가족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새롭게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는 남아공을 여행하고 이달 3일 입국한 40대·20대·10대 등 3명이다. 이들은 모두 백신 미접종자로 임시격리시설에서 생활하다 귀국 이튿날 확진됐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 감염사례인 목사 부부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여행사실이 확인된 50대 여성 2명, 남아공을 함께 다녀온 동료 2명 등 현재까지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는 아프리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별로 보면 총 4가지 집단에 해당된다.

의심환자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당국이 감시해야 할 관리대상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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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선행 확진자로 인천 교회에 다니고 있는 중학생과 교내에서 접촉한 대상자가 36명, 신규 해외유입 관련 항공기 내 밀접접촉자 34명, 의심환자들과 접촉력이 있는 가족·지인이 20명, 그 외 직장동료 접촉자가 26명 등 이날 추가된 접촉자만 116명에 이른다.

여기에 기존 선행 확진자들과 관련된 접촉자, 선제적 검사대상 등까지 더하면 추적관리 대상은 1100여명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36명 중 아직 위중증으로 악화된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접종완료자는 9명에 그쳐 미접종자(23명)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4명은 1차 접종만 마친 불완전 접종자가 2명이었고, 나머지 2명은 접종력 유무를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오미크론 감염자와 같은 식당에서 머문 이후 추가감염된 사례들을 두고 직접적인 접촉이 없어도 한 공간 내 장기체류 시엔 전파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30대 여성은 지난 달 29일 음식 서빙과 계산을 하며 선행 확진자와 불과 1~2분 가량 접촉을 했음에도 추가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식당 내 노출에 의해 감염된 사례들은 인천에서 2건 있다. 접촉시간까지 정확하게 체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확진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거나 2m 이내 근거리에서 같이 체류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도, 같은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한 경우에 전파된 사례들은 오미크론 이외에도 수차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식당에서 선행 감염자로 추정되는 이용자로 인해 종사하시는 분이 감염된 건데, 실질적으로 (접촉)시간대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 내에서 이용자가 얼마 동안 체류하고 있었는지, 일 것"이라며 "현재 폐쇄된 공간 내 상당시간 있을 경우에는 충분히 전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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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의 전파력을 두고는 "국내에 있어서는 가족·지인·교회 모임을 통한 전파 외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전파는 식당에서의 두 케이스 정도밖에 확인된 게 없다. 이것만으로 전파력을 기존 변이와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계속 모니터링 중인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높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는 남아공에서는 일부 그런 데이터가 확인되기도 했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기를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으로 보고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특정상황에서 공기전파가 가능하다고 이미 알려져 있다. 오미크론뿐 아니라 델타와 알파도 그렇다""특히 '3밀 환경'(밀집·밀접·밀폐)에 있어서는 비말 전파의 범위를 넘어서서 더 넓은 공간에서 전파가 이뤄진다는 것들이 우리나라 사례에서도 여럿 보고됐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오미크론 관련 국내 사례 중 동거가족 외 접촉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된 사례들에 대해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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