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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자리 71만개↑…절반이 '60세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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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층은 8만개 증가 그쳐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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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자리가 1년 전보다 71만개 늘었지만 절반 가까이가 노인 일자리로 나타났다. 외견상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지만 질적 측면에서 뒷걸음질친 것이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일자리 행정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472만개로 1년 전보다 71만개(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23만개로 전체에서 81.8%를 차지했다. 나머지 449만개(18.2%)는 비임금 근로 일자리였다.

2019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일하는 지속 일자리는 1865만개(75.4%),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만들어진 신규 일자리는 333만개(13.5%),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74만개(11.1%)로 나타났다. 기업이 문을 닫거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63만개였다.

나이별로는 40대 일자리가 611만개(24.7%)로 가장 많고, 50대 586만개(23.7%), 30대 523만개(2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근로자 평균 나이는 46.0세로 1년 전 45.6세보다 0.4세 올랐다.

신규 일자리만 보면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가 1년 전보다 38만개(10.7%)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체 일자리에서 고령층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53.5%에 달했다. 2030 청년층 일자리는 8만개 증가에 머물렀다. 30대 일자리는 6만개(1.1%), 20대 일자리는 2만개(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19세 이하 일자리는 3만개(-1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적으로 보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후퇴한 것이다.

지난해 신규 일자리 10곳 중 8곳은 중소기업이었다. 2020년 신규 일자리(333만개)의 79.0%에 해당하는 263만개는 중소기업이 공급했다. 신규 일자리에서 소멸 일자리를 뺀 수치도 중소기업 45만개로 가장 많고 이어 비영리기업 19만개, 대기업 6만개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근로자 50명 미만 기업체 일자리가 31만개 증가했다. 다만 1~4명 근로자 일자리는 지난 한 해 135만개가 소멸하고 134개가 새로 생겨 총 1만개 줄었다. 종사자 규모로 분류한 사업장 가운데 유일한 역신장이다.

산업별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482만개(19.5%)로 가장 컸다. 이어 도소매업 317만개(12.8%),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226만개(9.2%), 건설업 203만개(8.2%) 등이었다.

지난해 일자리 10개 중 6개는 남성이 점유했다. 남성 일자리는 1423만개(57.6%)로 여성(149만개·42.4%)보다 1.4배 많았다. 20대 이하에서는 남녀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으나 3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58.6%로 여성을 크게 앞질렀다.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5.2년이었다. 정부·비법인단체 근속기간이 9.0년으로 가장 길고 회사 이외 법인 6.2년, 회사법인 5.3년, 개인 기업체 3.2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근속기간은 1년 이상~2년 미만이 551만개(22.3%)로 가장 많았다. 10년 이상~20년 미만은 9.6%, 20년 이상 일자리는 5.1%에 그쳤다.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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