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과 퓨처스(2군)팀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도 머리를 맞댔다. 구단은 지난달(11월) 23일부터 엿세 동안 '피칭 컨퍼런스'를 열었다.
구단은 "젊어진 투수진에게 효율적인 비활동 기간 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고민한 끝에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단 전략팀, 스카우트팀은 1군과 퓨처스 투수코치들과 함께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올 시즌 리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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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장민재(투수)가 플라이오케어볼을 활용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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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는 선수 별 향후 목표 설정, 비시즌 투구 훈련프로그램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했다. 컨퍼런스 참가한 호세 로사도, 이동걸 코치는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선수들이 오프시즌 동안 개인훈련 중 진행할 운동법을 매뉴얼화 한 자료를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은 '플라이오케어(Plyocare)'를 활용한 구속 향상 훈련이다. 플라이오케어는 다양한 무게의 고무공을 활용해 투구 매커니즘을 개선하는 훈련 방법이다. 구단은 "투구 시 자신의 근육 움직임 등 몸 상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폭이 넓은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로사도와 이 코치는 플라이오케어를 기반으로 스프링캠프에 완벽한 몸 상태로 합류할 수 있도록 비활동기간 중 마지막 6주간 체력 강화 등 요일 별 운동법을 상세히 매뉴얼화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마무리캠프 후반부 팀 투수진에 전달했다.
두 코치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비활동 기간 훈련을 진행할 경우 원활한 스프링캠프 준비와 함께 궁극적으로 구속 향상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프링캠프 합류 시 투구가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올 시즌 내내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한 김민우(투수)는 "시즌 중 하나의 루틴으로 등판 전에 항상 몸을 푸는 개념으로 해왔다"며 "중심이동, 릴리스 포인트 개선 등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프시즌에도 전달받은 프로그램을 소화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몸을 만드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이 코치는 "해당 프로그램은 로사도 코치와 함께 올 시즌 선수들과 호흡하며 시즌 동안 해온 것에 대한 연장선상"이라며 "투수 파트 코치진과도 피칭 컨퍼런스를 통해 일관된 코칭을 위한 자리도 가졌다. 선수들 또한 마무리캠프 기간을 할애해 개념 등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따라 잘 이행해 주리라고 믿는다"며 "비활동 기간 몸을 잘 만들어 건강하게 스프링 캠프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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