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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오미크론 부부’ 아내 고발… 병원에서는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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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인천 미추홀구 부부 중 아내가 관할 지자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조선일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중심지로 알려진 인천 모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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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는 9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 미추홀구 한 교회 소속 A씨의 아내 B씨를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다음 날인 25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번달 1일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B씨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공항에서 귀가하면서 방역 택시를 이용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때문에 A씨 부부를 공항에서 태워준 우즈베키스탄 국적 C씨가 밀접 접촉자에게서 제외됐고, 지난달 2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지역 사회에 오미크론 변이를 전파했다.

특히 C씨 가족과 지인이 지난달 28일 미추홀구 교회의 외국인 대상 예배에 참석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인천지역은 물론 이 예배에 참석했던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서울, 경기, 충청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 9일 0시 기준 40명이 확인됐고, 이는 국내 전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60명 가운데 66.7%를 차지한다.

미추홀구 측은 “B씨가 역학 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됐다고 판단했다”며 “한국말이 서툰 A씨는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씨 부부는 인천 모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5·6일 2차례 연속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서 지난 6일 퇴원했다. 그러나 A씨 부부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 아들은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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