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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엔 '열차 미사일' 발사…美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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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북한이 새해들어 세 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열차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훈련이 14일 진행됐다"며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했다.

북한이 철도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9월 15일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실시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 혹은 그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기를 실은 열차식 이동식 발사대(TEL)을 공개한 바 있다.

통신은 이어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하여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미사일이 함경남도 무수단리 앞바다에 위치한 무인도인 '알섬'을 타격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 성과 평가에 대해 "훈련에서 신속한 기동성과 명중성을 보장한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전투동원태세가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훈련 목적에 대해 "평북 철도기동 미사일련대 전투원들의 전투준비태세를 검열하고 화력임무수행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전국적인 철도기동 미사일운용체계를 바로 세우고 우리 식의 철도기동 미사일전법을 더욱 완성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프레시안

▲북한은 전날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 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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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번 발사에서 군 지휘성원들과 국방과학원의 지도 간부들이 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음을 밝혔다. 또 이번 훈련의 정치적 배경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훈련을 소개하는 것에 그쳤다.

당초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국의 제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발표한지 9시간 만에 이뤄지면서 미국의 불만에 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시험과 관련한 보도에서 이에 대해 이렇다할 메시지를 전하지 않으면서 미사일은 발사하지만 나름의 수위 조절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북한이 이번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의 금지 기술인 탄도 기술을 이용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 또 열차를 통한 발사가 위장 등에 용이하다는 등 그 위험성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문제를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다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한미 외교 장관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한 협의를 가졌는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 부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것을 비난하며, 한미일 3국 공조의 지속적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양 장관은 또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조성을 위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그 외의 지역에서도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양국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의 노력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해 올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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