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대선 전날까지 단일화 절대 없다”는 안철수, “제안 와도 안 해”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단언할 수 있다”… “이재명 욕설도 방송해야”

세계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대선 전날인 ‘3월8일까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나’란 물음에 “단언할 수 있다”며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진행자의 거듭된 단일화 관련 질문에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다”라며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한다면)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기존 입장보다 한발 물러선 듯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그동안의 단일화 관련 발언들보다 진일보한 이야기’라는 진행자의 평가에 “그런 이야기가 시중에 떠돈다는 말을 전해드린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톡톡 튀는 용어를 많이 만들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단일화 자체가 사실 여러 가지로 정치공학적인 생각 아닌가”라며 “두 사람이 합치면 지지율이 그만큼 될 것이다(라는 것인데), 사실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단일화가 “유권자에 대한 굉장한 실례”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도 “제가 야권 대표 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에 대한 압력이 자신보다는 제1야당 후보인 윤 후보 측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안 후보는 “책임의 크기는 권력의 크기에 비례한다”며 “정권교체를 하느냐, 마느냐의 가장 큰 책임은 제1야당에 있다. 제1야당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우리가 과연 뭘 해야 할 건가, 뭘 내려놔야 할 건가 고민하는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후보는 ‘만약 국민의힘이 단일화 제안을 먼저 하면 응할 건가’라는 물음에 “그건 저는 생각해보지 않았고, 지금 현재 당대표(이준석 대표)가 반대인데 어떤 그런 제안이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제안이 와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 후보는 ‘선거 때마다 뒷심이 부족했다’는 질문에는 “보통 거대 양당 후보가 결정되면 40% 지지율이 넘는 게 기본인데 지금 둘 다 35%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지 않는다. 양당 신뢰도가 얼마나 떨어져 있나”라면서 “어느 때보다 제3의 후보, 거대 기득권 양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가 지난 두 번의 대선보다 (당선될) 확률이 더 높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방송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생존전략인데, 계속 나오는 화두는 그게 아니라 오늘 방송될 것을 비롯해 과거에 대한 네거티브, ‘발목잡기’가 선거의 가장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다만 국민의힘이 반론권을 요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형수에 대한 욕설 파일’을 같이 방송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는 “공평하게 서로 조건이 같아야 한다”고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