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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은퇴·전력 외…해외파 수난시대, '타자 변신' 하재훈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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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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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노소연 인턴기자] '유턴파'들이 기대와 어긋난 행보를 걷고 있는 가운데, 보직 변경을 선언한 하재훈(32)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2018년 9월 10일 열린 2019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해외 유턴파 선수들의 대거 등장이 큰 화제였다. 전체 1, 2순위부터 유턴파였다.

그러나 1순위 이대은(전 kt)이 지난 13일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고, 2순위 이학주(삼성)는 공개적으로 프로의식을 지적받으며 전력 외 선수가 됐다. 같은 해 드래프트에 참가해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BO리그에 데뷔한 하재훈의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하재훈은 용마고등학교를 졸업 후 200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입성에 실패했고,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잠시 외야수로 뛰다 독립리그까지 내려갔다.

계속된 실패 끝에 하재훈은 한국 복귀를 택했다. 2019년 2차 2라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게됐고, 구단의 제안에 따라 투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첫 해부터 마무리를 맡아 61경기에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세이브왕이라는 당찬 목표를 현실로 바꿨다.

그러나 오래 가지 못했다. 어깨 통증에 시달리면서 2020년 15경기, 지난해 18경기 등판에 그쳤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외야수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11월 SSG는 “하재훈은 타자로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수준급의 파워와 컨택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수비와 주루에서도 장점이 있어 오른손 타자, 외야수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선규(52) SSG 단장 역시 스포티비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외야수 다크호스는 하재훈이다. 운동능력이 워낙 출중하고 수비를 잘했던 선수다. 수비 감각이 살아나면 타격도 기대가 되지 않겠나. 다크호스로 생각한다”며 하재훈을 기대했다.

SSG 외야에는 김강민(40), 추신수(40), 한유섬(33), 최지훈(25)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기존 주전급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하재훈은 KIA 타이거즈 최형우(39), 황대인(26)과 함께 전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투수 변신을 앞두고 '세이브왕'을 목표로 걸었던 당찬 마음가짐은 지금도 그대로다. 하재훈은 “외야수가 돼 올해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타격에 보탬이 되고 싶다. 목표를 ‘홈런왕’으로 설정해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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