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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공격 대비 무기구입에 10조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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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만은 중국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5년간 10조원의 군사예산을 추가 편성해 중국 본토 타격력을 갖춘 미사일 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지난해 11월 대만 남서부 치아이 공군기지를 찾아 업그레이드된 F-16V 전투기를 타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AP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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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기 위해 5년간 국방비에 10조원을 추가 투입한다. 대만은 향후 중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과 공격력을 갖춘 고성능 함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16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입법부는 지난 11일 특별 군사 예산으로 5년간 2370억 대만 달러(10조2300억원) 지출 계획을 승인했다. 대만 국방부 예산 보고서에 따르면 이 10조원은 대만 해상·대공 방어를 강화하는 장거리 미사일과 해군 함정 제작에 사용된다. 보고서는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벌이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대만이 방어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예산 투입 비중이 큰 사업은 해상 기반 대함 미사일 시스템(3조4400억원)과 고성능 함정(2조9800억원), 육상 기반 대공 미사일 시스템(1조4900억원)이다. 고성능 함정 프로젝트 자금은 스텔스 미사일을 장착한 소형함정 10척(타장)을 추가로 구입하는 데 사용한다. 대만 해군이 지난해 9월 처음 취역한 타장 초계함은 '항공모함 킬러'로 불린다. 이외에 공격용 드론, 지대지 미사일 등에도 상당한 예산이 배정됐다.

국책연구기관인 국방안보연구소의 쑤쯔윈 선임연구원은 "이런 무기 체계들은 이동이 자유로울 뿐 아니라 중국인민해방군(PLA)의 위협에 억제력을 형성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일부 미사일은 중국 해안과 내륙 지방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대만의 숑셩(Hsiung sheng) 지대지 미사일은 사거리가 1200km로 알려졌다. 중국의 난징과 우한까지 도달하는 거리다.

국가정책재단 안보연구원인 치에청은 "소형함정인 타장은 대형 PLA함정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스텔스 기능과 기동성을 갖춰 추적이 어렵고 '히트앤드런'전술도 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CMP는 대만 공군이 이번 특별 예산과는 별도로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 요격미사일 구매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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