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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1주만에 '12.5%→26.7%', 주한미군 군부대 중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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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빠른 확산세"... 방역당국, 이르면 이번 주말 우세종 전환 전망

오마이뉴스

▲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앞 안정리 로데오거리가 한산하다. 평택에서는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며 지난달 28일 이후 19일 연속 세 자릿수 규모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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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를 폭증시킨 오미크론 변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2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26.7%로, 1월 1주의 12.5%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주 전에 고작 4.0%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호남, 경북, 강원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이 30%가 넘어섰다.

현재 해외 유입 사례의 94.7%는 오미크론형 변이로 확인되고 있다. 전 세계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가 오미크론 변이로 대체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질병청의 분석모델에 따르면 이번 주말쯤으로 우세종화가 예측되고 있다"라고 밝혔고,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역시 "저희 팀 두 개의 독립적 결과 모두에서 다음주면 우리나라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가 완료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부터는 유행 규모가 점차 증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평택 경기도 내 확진자의 1/3... 주한미군 방역관리 잘 되고 있나

오미크론의 변이의 경우 현재까지 총 확진자는 5030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환자는 2391명(47.5%), 해외 유입 환자는 2639명(52.5%)다. 위중증 환자는 7명, 사망자의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포함해 6명이다.

접종력을 살펴보면 46.4%가 미접종자, 2.1%는 1차접종완료자, 44.2%는 2차접종완료자였다. 3차접종 완료자 역시 7.2%였다. 현재 유통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백신 회피력이 높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함과 동시에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12월 4주에는 전체 확진자 중 외국인은 3.5%에 불과했으나, 1월 2주 14.2%까지 증가했다. 특히 12월 4주 이후 평택·군산·오산 등 주한미군 군부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미국 유입 확진자의 30.9%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주한미군 기지와 장병들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를 지시한 이후, 주한미군은 '공중보건태세'를 브라보에서 브라보 플러스로 격상하고, 방역당국 역시 인근주민의 3차접종과 주변 지역의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 내 확진자의 1/3이 평택에서 나오고, 오미크론 검출율만 90%에 육박하는 등 지역사회 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평택의 확진자 급증에 대해 "주한미군 보고체계가 우리나라와 조금 달라서, 취합이나 집계과정에서 그때그때 이뤄지지 않은 한계점이 좀 있다"라며 "(확진자 숫자가)일괄 적용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며칠 동안 더 많이 집계된 것처럼 판단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분석단장은 "매우 우려하는 상황이지만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경기도 내에선) 안산보다는 화성에서 좀 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또 다른 변이거나 지역사회 특성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분석단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은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어디서나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문제"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변이의 확산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커지고 있는 주한미군의 방역관리에 대해 질병청은 "주한미군은 자체적으로 입국자의 검사, 격리 등을 관리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72시간 내 PCR 검사, 해외입국자 의무조치 등 국내 모든 의무조치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현재 해외입국 미군에 대해서는 부대내 자체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남아공 등 11개국 입국자의 경우 일반 입국자와 같이 공항 근처 임시생활시설에서 진행한다.

하지만 주한미군은 자체적으로 PCR 검사를 해서 확진자를 파악하고, 확진자 발생시 지역보건소에 보고토록 하는 체계인만큼, 방역당국으로선 주한미군과 주변의 정확한 유행 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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