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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무속인 의혹은 내로남불…문 대통령은 무속인에 임명장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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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유튜브 방송서 사주 자랑했다"

"억지비방 멈춰야…네거티브 비방에 국민 염증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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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선대본부) 운영에 무속인이 깊이 관여한다는 의혹에 대해 하태경 의원이 "생태탕 시즌2"라며 일축했다. 또 하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에도 더불어민주당에 무속인이 출입한 적이 있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18일 BBS '박경수의 아침 저널'과 인터뷰에서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생태탕 시즌2다. 선대위에는 온갖 사람이 다 왔다 갔다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19대 대선 때 유명 무속인에게 아예 명함까지 파준 적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19대 대선 당시인 2017년 5월 한 무속인이 본인이 전국무속인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임명장까지 공개한 적이 있다"라며 "18대 대선 때는 문재인 시민캠프가 당선 기원 굿까지 지낸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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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이 공개한 지난 2017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명의로 수여된 임명장. /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은 이에 대한 증거로 임명장 사진을 캡처해 게재하기도 했다. 이 임명장은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명의로 수여된 것으로, "위 사람을 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공동체 특별위원회 전국무속인위원장으로 임명함"이라는 내용이 쓰여 있다.

또 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측 또한 지난 4일 무속인들에게 종교본부 임명장을 발급한 바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7월1일 '황교익TV'에 출연해 '지금 사주 보면 진짜 잘 나온다, 지금 대선 후보 중에서 제일'이라고 자랑까지 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이것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민주당은 내로남불식 억지비방을 멈추라는 것"이라며 "지금은 코로나19와 양극화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뭐가 더 나은 정책인지 치열하게 경쟁을 할 때이지, 국민 염증만 불러오는 내로남불식 네거티브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속인 관여 논란은 지난 16일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에서 불거졌다.

김씨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책 읽고 도사들과 같이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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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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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계일보'는 17일 오전 '건진법사'로 활동하는 무속인 전모씨가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했으며, 윤 후보의 일정에도 관여한 적이 있다고 보도해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윤 후보는 "당 관계자한테 그분(전씨)을 소개받아서 인사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알고 있다"며 "일정 메시지를 (관여한다는) 이런 기사를 봤는데 참 황당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공보단 또한 이날 공지문을 통해 "전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라며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 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지만,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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