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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 쓰나미로 전대미문의 재앙 발생"-통가 정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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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구호 목적 군 수송기 접근 위해 화산재 치우고 있어

10만8000명 국민 중 대부분 피해 입어…"쓰나미로 10만명 피해"

뉴스1

막서 테크놀로지가 1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 맨 위에 위치한 사진은 2021년 4월 10일(현지시간) 통가의 위성 이미지다. 그 아래 이미지는 2022년 1월 6일(현지시간) 화산재와 연기를 방출하는 통가 지역을 보여준다. 맨 아래에 위치한 사진은 2022년 1월 15일(현지시간) 대규모 화산 폭발로 섬 대부분이 파괴된 통가의 현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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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통가 정부가 지난주 발생한 해저화산 폭발로 인해 국제 통신망이 마비된 가운데서도 긴급 구호를 받기 위해 국제 활주로 주변의 화산재를 치우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가 인근 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는 통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군 수송기를 띄울 예정인데 활주로 주변 화산재로 인해 아직 출발 명령을 내리지 못했다.

이는 화산재 입자가 수송기 엔진에 닿으면 엔진을 망가뜨리는 등 항공기 운행에 큰 위협을 준다는 점 때문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현재 통가의 활주로에는 5~10cm 가량의 화산재가 쌓여있다.

조나단 비치 유엔 조정관은 "이번 화산재가 예상보다 더 제거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정도에는 (활주로) 정비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화산재가 더 많이 떨어져 아직 완전히 걷히지 않고 있다"면서도 "통가인들이 하루에 100m에서 200m 가량 화산재를 치우고 있어서 오늘 안에는 수송기들이 도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은 통가 지원 방침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그들이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해군의 상륙함 HMAS 애들레이드는 현재 재난 구호물자를 싣고 통가를 향해 곧 출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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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의 노무카 지역이 화산재로 뒤덮여 있다. 지난 15일 해저화산 화산폭발로 통가 전역이 화산재에 덮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질랜드 공군 제공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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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로 15m 해일 발생...30km 상공서 산성비 내려

이번 해저화산 분출은 지난 15일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의 북쪽 65km 해역에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30km 상공에서 화산재가 떨어졌으며 다량의 가스 방출과 함께 산성비까지 내렸다.

게다가 뉴질랜드 국립수중대기연구소는 "시속 1231km(약 시속 764마일)의 초음속 속도의 거대한 압력파가 방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화산 분출 당시 소리도 1만km 떨어진 미국 알래스카까지 들릴 정도로 컸다.

이후 통가 정부는 19일 첫 공식 성명을 통해 "해저화산 폭발로 15m 높이의 쓰나미가 해안을 덮쳤다"고 밝혔다.

통가 정부는 이번 해저화산 폭발과 해일 발생을 두고 "전례 없는 재앙"이라며 "망고 섬 마을은 완전히 파괴됐고 다른 몇 군데의 정착촌도 몇 채의 집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앞서 언론을 통해 알려진 영국 국적의 안젤라 글로버를 포함해 총 3명이다. 글로버 외 사망자는 망고 섬에서 거주했던 65세 여성과 노무카 섬에 살았던 49세 남성이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통기 적십자사를 인용해 "이번 쓰나미로 통가 주민 10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대만통계청에 따르면 통가의 인구는 약 10만8000명이다.

대부분의 국민이 이번 해저화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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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지시간) 남태평양 통가 인근 ‘흥가 통가-흥가 하파이’ 해저 화산 폭발 이후 수도 누쿠알로파의 항이 화산재로 덮인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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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의 통신, 여전히 어려워

통가 정부는 화산 폭발로 인해 해저 케이블이 완전히 망가지면서 외부와의 통신이 끊겼었다. 이에 인근 나라에서도 통가의 피해 상황에 대해 정확한 파악을 하기 어려웠다.

다만 뉴질랜드 통신사 디지켈에 따르면 현재 불완전한 위성 전화 연결이나 감시 비행, 위성 이미지를 통해 어느 정도의 재난 규모를 측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케이블 복구는 되지 않았고 외부와의 통신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가와 외부와의 네트워킹을 관리하고 있는 서던크로스케이블의 딘 베베르카 국장은 지난 17일 '외부와의 네트워킹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약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미국 케이블업체 서브컴은 '최소 4주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엔이 최근 공개한 통가 주변 위성사진에는 화산재로 뒤덮인 지역과 침수된 도로, 부서진 건물 등이 담겼다.

17일 유엔 위성사진 분석 기관(UNOSAT)에 따르면 이번 해저화산로 이곳에 있던 285만㎡ 육지가 사라졌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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