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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스피커’ 비아냥까지 들었는데… 진중권, 다시 심상정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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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 정의당 재입당”

세계일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을 탈당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복당 의사를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며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다”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라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여야 대선 후보의 ‘이대남(20대 남성)’ 구애 전략을 ‘성별 갈라치기’로 규정하면서 “득표 전략상 분노에 편승해 갈라치기를 하는 게 효과적이더라도 정치는 이를 삼가야 한다. 대안을 내놓아야 할 후보들이 혐오를 부추기고 갈라치는 득표 전략을 펴는 데 분노한다”고 말한 기사를 공유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20년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정의당이 찬성한 데 강하게 반발하며 탈당했었다. 그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2019년 9월에도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당 지도부의 만류에 반려하기도 했었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중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가 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옹호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해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로부터 ‘친윤 스피커’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국민면접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이대남’, ‘페미니즘’ 이슈를 들고나와 표심 공략에 나서자 진 전 교수는 이준석 대표와 SNS 설전을 벌이는 등 반기를 들었다.

특히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자 공약을 내걸자, 진 전 교수는 “공약을 막 던진다는 느낌이 든다. 여가부 폐지라든지 특정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감정을 선동한다든지…”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세계일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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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에게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심 후보는 지난주 돌연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다가 닷새 만에 복귀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진중권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하실 수 있기를, 또 오랜 기간 함께 뜻을 모으는 동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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