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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싸진다…삼성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올해 감가상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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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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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상업지구 비보 시티에 위치한 '삼성 익스프리언스 스토어'에서 관람객들이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등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뉴스1(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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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POLED(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 주력 라인의 감가상각이 올해로 종료된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성능과 함께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POLED 가격의 안정화로 폴더블 스마트폰 등 관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A3 라인, 2분기부터 감가상각 종료 스타트…가격경쟁력↑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A3라인의 감가상각이 올해 종료된다.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대거 종료되기 시작해 연내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플렉시블 OLED'로도 불리는 POLED는 기판으로 유리 대신 공업용 플라스틱 일종인 PI(폴리이미드)를 사용한다. PI를 사용해 얇은 필름을 만들면 휘거나 구부러지는 유연성을 구현할 수 있다. 덕분에 접거나(폴더블) 구부리거나(벤더블) 돌돌 마는(롤러블) 등 3차원 디자인이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A2와 A3, A4 등 세 개 라인에서 POLED를 만들고 있다. 이중 A3라인의 캐파(생산능력)가 120K(K=웨이퍼 1000장)으로 가장 많다. 세계 최초의 6세대 POLED 라인으로 2015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증설과 효율성 개선을 위한 보완투자 등을 통해 캐파를 꾸준히 늘려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감가상각 종료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저렴한 가격'이란 장점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BOE, 티엔마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빠르게 POLED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중소형 POLED 패널 생산량은 7984만장 가량으로 전체의 4분의1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오포, 비보와 같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고가폰 패널 채택을 늘리며 힘을 보태고 있다.

김소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A3라인 감가상각 종료시 패널 가격은 70~75달러 수준에서 최대 6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패널 업체들의 유일한 경쟁력인 가격 측면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갤Z 폴드3서 디스플레이값이 42%…폴더블폰 시장도 성장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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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POLED 감가상각 종료로 업계에서 주목하는 또다른 지점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다. 감가상각 종료가 폴더블폰 가격 하락을 이끌며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패널 원가가 떨어지면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부품원가 가운데 디스플레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안팎으로 높은 수준이다. 패널 원가가 떨어지면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3 256GB 모델의 경우 디스플레이 원가가 약 259달러(약 31만원)로 전체 중 42% 가량을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공급량 확대·고객사 다변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본다. 패널을 만드는 '전 공정'에서 당장에 예정된 증설 계획이 없는 상황을 감안하면 라인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공급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공정은 플렉시블 라인에서 만드는 제품들 간 공정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사실상 거의 동일해 소재만 바꾸면 다른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하면 생산 스케쥴 조정하면 엣지 디스플레이(화면 양쪽 끝이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공정에서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뽑아낼 수 있는 것이다.

화면이 구동 되도록 조립하는 '후 공정'의 경우 베트남 박닌공장의 폴더블 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다. 후 공정은 전용라인 체제로 구축돼 있기 때문에 폴더블 OLED 패널 캐파를 늘리기 위한 방법은 증설 뿐이다. 업계에서는 신규 투자 등을 통해 연간 생산량이 25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폴더블 수요 대응을 위해 적기에 모듈 투자는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관련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폴더블 제품을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로 다변화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전년 대비 두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000만장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하량은 925만장 수준으로 봤다. 디스플레이 조사기관 유비리서치는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을 1800만대로 예상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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