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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드론 사건'...울버햄튼 감독, 기회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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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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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황당한 '드론 사건'이 발생했던 경기, 브루노 라즈(45)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3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3분 주앙 무티뉴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32분 후벵 네베스가 결승 골을 넣었다. 후반 26분 아이반 토니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울버햄튼은 2-1 승리를 지켰다.

울버햄튼은 오늘 승리로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달리게 됐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경기는 이상하게 흘렀다.

전반 21분 조세 사 골키퍼의 긴 골킥을 처리하기 위해 달려든 마티아스 옌센과 리코 헨리가 머리끼리 부딪치며 크게 충돌했다. 옌센과 헨리는 모두 머리에 피를 흘렸고 두 선수의 응급 처치를 위해 경기는 약 5분 동안 지연됐다. 결국 두 선수 모두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팀 동료들 간의 충돌이라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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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장에 등장한 드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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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전반 32분 갑자기 경기가 중단됐다. 피터 뱅크스 주심은 선수들에게 라커룸으로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중단 원인은 경기장에 무허가 드론이 나타났고 주심은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선수들을 대피시킨 것이었다.

경기는 약 15분 동안 중단됐고, 전반전 추가시간만 19분이 주어지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중단됐던 15분을 알차게 이용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라즈 감독은 "긴 하루였다. 이상한 일이 가득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울버햄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즈 감독은 "우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파악하려 노력했다. 그 후에는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을 찾아보려 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라커룸으로 들어가 경기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압박할 타이밍을 놓치고 있었다. 나는 선수들에게 압박 방식을 바꾸라고 말했다. 또한 정신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선수들에게 경기에 집중하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라즈는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상당히 이상한 전반전이었지만, 후반전에 돌입한 이후에는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더 나은 팀이었고 후반 일찍 득점했다. 오늘 경기에서 나온 골은 모두 팀워크로 만들어진 골이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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