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尹 '원팀' 암초로 떠오른 野 종로 공천…러닝메이트? 새피 영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초갑· 대구 중남구도 '뇌관'

연합뉴스

윤석열, 세종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참석
(세종=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2022.1.22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류미나 이슬기 기자 = 3·9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문제가 국민의힘 내홍의 암초로 떠올랐다.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주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게 상임고문직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전략공천 문제가 거론되면서다. 공천 논의가 본격화하면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갈등 요인도 부각될 수 있다.

최대 뇌관은 서울 종로다.

'정치 1번지'라는 정치적 상징성 탓에 이번 재보선 지역구 5곳 중 유일하게 전략공천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일단 전략공천 방안 자체를 두고는 큰 이견은 없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최근 서울 종로를 전략공천하고, 나머지 4곳에는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공천의 콘셉트다.

당내에서는 애초 종로를 두고 윤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이름이 거론돼 왔다. 경선 이후 당내 화합의 모양새를 취하기 위한 선택지인 셈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종로는 어차피 경선주자들 중 택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닝메이트' 격으로 윤 후보를 뒷받침하면서 원팀 구도를 극대화하자는 논리다.

하지만 윤 후보 측에서는 "국민은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온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 재보선은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선거"라며 "새 인물로 가야지, 기존의 정치공학적 셈법으로 따지는 것은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취약한 윤 후보에게 있어서 경륜 있는 '종로 메이트'는 선거 국면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지만, 정권교체 이후 당청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 인사는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성 정치권 밖에서 인물을 낙점하겠다는 취지인 동시에, 윤 후보가 공천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공천권 행사'에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이 대표와 진통이 빚어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서울 종로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지렛대'로 활용하는 구상도 거론되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 공천도 험로가 예상된다. 100% 경선을 잠정 결정했지만, 당세가 강한 지역들이다 보니 내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서초갑은 여성들간 혈투 양상을 보인다. 당협위원장을 맡은 전희경 전 의원과 정미경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당협위원장 임명을 둘러싸고 이 대표와 권성동 전 사무총장 간 잡음이 빚어진 것도 서초갑의 정치적 민감성을 보여준다.

대구 중남구에선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임병헌 전 남구청장,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거론된다.

이 곳은 홍 의원이 윤 후보에게 이진훈 전 구청장의 전략공천을 요구한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윤 후보 주변 일각에서는 이들 두 지역구에 대해서도 새 피 수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 안성과 청주상당에선 각각 김학용 전 의원과 정우택 전 의원 등이 출마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금주 내로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재보궐 준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에서 공관위원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 4∼5선급 의원들 이름이 두루 거론된다.

minary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