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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써” 엉덩이 노출한 난동범… 징역 20년 위기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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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델타 항공 비행기.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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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난동부린 20대 아일랜드 남성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

23일(현지 시각) 가디언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셰인 매키너니라는 이름의 29세 남성은 지난 7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델타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그는 축구선수 출신 코치로, 플로리다의 축구 아카데미에서 일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문제는 이륙 후 발생했다. 매키너니가 8시간의 비행 동안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무원의 요구를 수십차례 거부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승무원을 폭행하는가 하면 빈 음료수 캔을 집어 던지고 다른 승객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앞 좌석을 발로 세게 차 피해를 주는 일도 있었다.

매키너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코노미석에서 일등석까지 걸어가며 음식 불평을 쏟아냈고, 본인 자리로 안내받는 동안 바지를 내려 엉덩이를 노출하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다른 승객들은 그의 돌발 행동에 두려움을 느껴야 했고, 승무원들은 그를 하차시키기 위해 다른 공항에 먼저 착륙하는 방안까지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매키너니는 뉴욕에 도착한 직후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승무원 폭행과 기내 난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는 보석금 2만 달러(약 2385만원)를 내고 일단 풀려난 상태다. 하지만 미 법무부는 매키너니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승무원들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들로부터 언어적·신체적 폭력에 시달리는 일이 잦다며 꾸준히 피해를 호소해 왔다. 이에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1월 미 국내선 내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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