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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보다 전기 덜쓰면 현금 드려요"…'에너지 캐시백' 시범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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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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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보다 전기를 덜 쓰면 그만큼 현금으로 돌려주는 국민 에너지 절감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세종과 전남 나주, 충북 진천 등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아파트 단지 단위로 참여할 경우 절감량에 따라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 개별세대별로 참여하면 1kWh(키로와트시) 당 3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산업통상자원부 는 24일 세종시청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등 3개 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장과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연화 에너지시민연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캐쉬백 시범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캐쉬백 시범사업은 지난해 12월 에너지위원회에서 심의·발표된 '에너지 효율혁신 및 소비행태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다. 우선 3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국민의 에너지소비 절감과 소비행태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2월부터 5월까지 실시하고 올 하반기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에너지캐쉬백은 사업에 참여한 주변 아파트 단지나 가구에 비해 전기 사용량을 상대적으로 많이 줄인 경우, 절약된 전기사용량에 대해 현금 등으로 돌려받는 국민 에너지 절감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절감량 산정은 올해 2~5월의 전기사용량과 과거 2개년 2~5월 전기사용량 평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각 아파트 단지가 전체 참여 단지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게 전기를 절약한 경우, 해당 절감량에 해당하는 구간별로 20만원에서 300만원까지의 캐쉬백을 지급한다. 예컨대 나주시 전체 43개 아파트 단지 중 20개 단지(1개 단지 평균 600세대, 1세대당 평균 500kWh 사용)가 단지별 경쟁을 신청하고 단지별 경쟁에 참여한 전체 단지의 연간 평균절감률이 1%인 경우 평균절감률보다 각 참여단지의 연간 절감률이 높으면 절감량 구간에 따른 지급단가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만약 참가한 단지의 평균절감률이 2%인 경우 600세대 기준 연간 7만2000kWh(600세대*120kWh)를 절감하게 되는 셈으로 이 경우 240만원의 캐시백을 해당단지가 한전과 약정한 법인 계좌로 돌려받는다. 반면 평균절감률보다 각 참여단지의 절감률이 낮은 경우엔 캐시백을 받을 수 없다.

아파트 단지 내 각 세대도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하다. 전체 참여세대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게 전기를 절약한 경우, 전기 절감량에 대해 1kWh 당 30원의 캐쉬백을 지급한다. 만약 나주시 전체 2만6900세대 가운데 8000세대(세대당 월 500kWh 사용)가 세대별 경쟁을 신청하고 세대별 경쟁에 참여한 전체 세대의 연간 평균 절감률이 5%(연간 평균 절감량 300kWh)인 경우를 가정하면 전체 참여세대 연간 절감량은 240만KWh(300kWh*8000)다. 평균절감률보다 각 참여세대 연간 절감률이 높은 경우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세대절감률이 전체 평균 절감률보다 큰 10%일 경우 절감량은 600kWh가 되며 캐시백은 절감량에 1kWh 당 지급단가 30원을 곱한 1만8000원이다. 시범사업 참여시 한전과 약정한 계좌로 지급한다. 평균절감률보다 각 참여세대 연간 절감률이 낮은 경우엔 캐시백을 받을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추진으로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유지와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일상속의 에너지 절약 실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개 혁신도시의 시민들이 전기사용량을 5%만 줄여도 연간 약 34GWh(기가와트시)의 전기가 절약되고, 500ml 페트병 약 2억2000만 개의 생산과 폐기에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에너지캐쉬백 시범사업은 3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신청·접수를 거쳐 2~5월까지의 절감 실적에 대해 6월중 캐쉬백을 지급하는 일정으로 추진한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 또는 세대는 한전 사이버지점을 통해 사업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 에너지캐쉬백과 같은 에너지 절약 및 효율 향상 노력은 탄소중립 비용과 부담을 줄이는 핵심요소"라며 "탄소포인트제 등 다른 대국민 프로그램과 연계해 에너지절약 실천이 국민생활 전반으로 확산돼 갈 수 있도록 지자체, 시민단체, 에너지 공기업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많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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