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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측 '붉은 속옷' 지적에 "저런 사람이 측근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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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전 의원 언론 인터뷰에 불쾌감 표출
홍준표의 붉은 속옷, 경선 때 윤석열도 언급
'구태 발언' 권영세엔 "친박들의 세상"
한국일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8일 대선 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후 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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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한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 측 상임공보특보를 맡았던 김용남 전 의원의 '붉은 속옷' 발언에 발끈했다. 홈페이지 '청년의 꿈'을 통해 "굿은 지(윤 캠프)들이 해놓고" 등 윤 캠프를 향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24일 '청년의 꿈'에서 이용자 질문에 답하는 '청문홍답' 코너에서 '김용남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샤머니즘과 홍준표 의원님이 빨간 속옷을 입고 다니신 것을 비교하며 비아냥거린다'는 게시글에 "저런 사람이 측근이 되니"라는 답을 남겼다.

김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홍준표, 유승민 모두 굿을 했다"는 발언을 두고 "사실 확인은 쉽지 않다"면서도 "홍준표 의원께서는 한동안 빨간 넥타이뿐만 아니라 빨간색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입고 다니신다고 했지 않느냐. 약간 (무속) 이미지가 겹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다른 글에는 "굿은 지들이 해놓고"라는 표현을 남기기도 했다. 홍 의원은 앞서 23일에는 김씨의 발언에 대해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는지 참 무섭다. 평생 굿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건희씨 발언에 반발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무속 논쟁'은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경선 경쟁을 벌일 때부터 지속적으로 거론됐다. 윤 후보가 TV토론 때마다 손바닥에 '왕(王)' 자를 쓴 것을 두고 홍 의원은 "부적 선거"라고 지적했고, 윤 후보가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더라"고 홍 의원을 겨냥해 반격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또 이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인 권영세 의원이 재·보궐 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겸임하게 됐다며 권 의원을 비판하는 글에는 "친박들의 세상"이라는 답을 남겼다. 권영세 의원은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후보의 비공개 만찬 뒤 홍 의원이 서울 종로 등에 전략공천권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홍 의원을 두고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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