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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 尹에 쏠리는 '20대'…與 청년정책·쇄신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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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서 尹 53% 李 20%,…이대남이 尹 지지율 상승 견인

내부서도 '李에 불리'…정책 실패가 안티 페미니즘으로 표출, 李 혁신에 주력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즉석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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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대 표심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쏠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청년 정책을 연일 쏟아내고 있지만 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세대포위론에 맞선 세대포용론도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26일 리얼미터가 지난 24~25일 전국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20대(18~29세)에서 윤 후보는 53.0%, 이 후보는 20.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무려 33.0%포인트(p)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

2주 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는 41.3%, 이 후보는 19.7%로 21.6%p 차이였는데, 윤 후보는 대폭 상승한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 상태여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 상승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주 전 조사에서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1.3%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4.1%에 그쳤다. 급등했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윤 후보가 흡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 후보를 향하는 20대 표심은 남성 유권자에 집중돼 있지만 그렇다고 20대 여성이 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지도 않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2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성에서 윤 후보는 55.6%, 이 후보는 21.3%였다. 20대 여성에서는 윤 후보가 28.6%, 이 후보가 28.2%였다.

페미니즘에 적대적인 이대남(20대 남성)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앞세운 윤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가운데, 이대녀(20대 여성)는 윤 후보와 이 후보 모두에게 호감을 보이지 않고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이 이달 초 전국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2030 및 4050 남녀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내부 보고서는 '안티 페미니즘' 여론이 형성된 20대 남성의 투표율이 20대 여성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이 후보에게 불리한 판세라는 분석을 내놨다.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20대 남성이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보고서는 20대와 30대 남성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안티 페미니즘이 40대와 50대 남성에서도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가 연일 연설을 통해 국민의힘의 세대포위론을 비판, 세대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여론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다만 민주당은 윤 후보에게 쏠린 20대 표심의 원인의 근본적인 원인은 현 정부의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이미지에 있다고 분석하고 연일 사과와 변화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과 정부에 대한 불만이 안티 페미니즘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가 청년 정책과 관련한 메시지에 주력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앞서 이 후보는 311만호의 주택 공급 공약을 발표하며 이 중 30%를 청년층에 배정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이날도 정치 혁신을 내세우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송영길 당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 시작으로 내부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20대 표심과 관련해 "젠더 갈등이 중심 의제는 맞지만 2030 모두가 그걸 근거로 투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남녀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 계층적인 문제가 있다"며 "우선 민주당이 가진 변하지 않을 거라는 이미지를 극복하는 게 핵심이다. 정책적인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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