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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로나 확진자 급증’ 덴마크 “내달부터 모든 방역조치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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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센 총리 “모든 규제와 작별…코로나 이전 삶으로 돌아간다”

하루 확진자 4만6747명에도 불구…“코로나 그늘서 벗어날 준비 돼”

일각선 “확진자 비율 연일 신기록 경신 중인데 성급한 결정” 지적도

세계일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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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내달 1일부터 모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방역 조치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중 이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코로나19 백신 패스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올해 1월부터 덴마크 내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방역조치 전면 해제가 옳은가 하는 일각에서의 지적도 나온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저녁 국회에서 감염병 위원회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제 위기 국면은 통과했다. 이제는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날 준비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는 모든 규제와 작별하고 코로나 이전의 우리가 알고 있던 삶으로 돌아간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덴마크 일간지 윌란스-포스텐은 25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26일 저녁 정책브리핑을 통해 제한 조치 해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 따라서 2월1일부터는 슈퍼마켓에 들어가거나 공공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할 필요가 없으며, 식당이나 술집에서도 고객들은 특별한 이유로 업소가 요청하기 전에는 코로나19 백신 패스를 제시할 필요가 없게 된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올해 1월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도 “코로나가 더 이상 사회적으로 위험 질병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며 규제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최대 무기”라며 “아직 사라지지 않은 코로나19로부터 가장 강력한 보호 도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덴마크 정부는 여전히 덴마크 입국자들 가운데 일부에게는 진단검사와 격리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던 사람들이다.

또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국내에서도 특별히 추가로 보호조치를 계속한다고 총리는 밝혔다.

하지만 전국의 취약자 단체들은 정부의 이 번 발표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환자들의 협의단체인 ‘덴마크 천식 알레르기 협회’는 발표했다. 정부의 너무 빠른 무조건의 규제 해제로 덴마크 전국의 취약 그룹, 특히 천식과 알레르기 같은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노약자들이 갑자기 주변에서 백신 미접종자나 감염환자와 맞닥뜨릴 확률이 높아졌다”면서 정부가 앞으로 취약계층 만성병 환자들에게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보호조처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덴마크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6747명 증가했으며 사망자도 21명 새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첫 발생 이래 누적 확진자 수는 153만1518명, 총 사망자 수는 3656명에 이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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