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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딛고…미국 4분기 성장률 6.9% '깜짝 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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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분기 실질 GDP 증가율 속보치 6.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딛고 시장 예상 상회

지난해 5.7% 성장…1984년 이후 최고치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6.9% 성장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딛고 시장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데일리

(출처=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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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9%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각각 5.5%였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수치는 지난 2020년 3분기(33.8%) 이후 가장 높다. 다만 2020년 1분기와 2분기 당시 초기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고 -5.1%, -31.2%까지 성장률이 폭락한데 따른 기저효과 덕에 같은해 3분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지난해 4분기 수치는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큰 폭 뛰어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020년 3분기 33.8% 이후에는 4.5%→6.3%→6.7%→2.3%→6.9%의 분기별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고용이 둔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했음에도 팬데믹 이전 수준의 수치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견조한 성장을 이끈 건 민간투자였다. 32.0% 뛰어올랐다. 미국 GDP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4분기 3.3% 늘었다. 특히 서비스 소비(4.7%)가 비교적 크게 증가했다. 수출 역시 24.5% 늘며 성장세에 기여했다. 상무부는 “성장률이 오른 건 민간재고투자, 수출, 소비의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이날 GDP와 함께 나온 미국 주간 실직자 수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건을 기록했다. WSJ가 내놓은 전문가 전망치(26만5000건)를 하회했다. 20만건 안팎이면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그만큼 노동시장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5.7%를 기록했다. 지난 1984년 7.2% 성장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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