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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모레 3세 서민정, 그룹 핵심 브랜드 담당 부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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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으로 옮겨

그룹 매출 50% 이상 차지하는 핵심 부서 평가

아주경제

서민정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장녀 서민정씨가 최근 그룹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부서로 이동했다. 2019년 복직 이후 세 번째 부서 이동을 단행하면서 승계 작업을 위해 여러 부서를 경험하며 경영 수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실에서 근무하던 서씨는 올해 1월 1일부로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으로 부서를 옮겼다.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은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를 담당하는 부서다. 그룹 매출에서 고급 화장품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중요한 부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AP팀은 회사의 고급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등을 담당한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중저가 브랜드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설화수와 헤라, 아모레퍼시픽 등 고가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매출 2조7064억원을 기록하면서 2019년 3조5181억원 대비 23.1% 줄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고급 화장품을 중심으로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

2021년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2분기와 3분기에도 매출이 각각 17%, 15% 늘었다.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성장 가도로 접어든 고급 화장품 브랜드 담당팀에 서씨를 배치한 것은 임원 승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서씨는 아모레G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승계 서열 1위의 유력한 후계자다. 서씨는 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등의 지분도 각각 18.18%, 19.5%, 19.52% 보유 중이다.

서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2016년 7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에 입사해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그룹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화장품 생산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아모레퍼시픽 대주주 일가는 ‘품질 제일주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첫 업무를 공장 근무부터 한다는 전통이 있었다. 서경배 회장 역시 1980년대 용인 공장 생산 부문으로 첫 출근을 했다.

그러다 서씨는 입사 6개월 만인 2017년 6월 퇴사하고 중국 명문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2019년 10월 아모레퍼시픽 본사 뷰티 영업전략팀에 프로페셔널(과장) 직급으로 회사에 복귀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전략실로 자리를 옮겼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그룹전략실에서 AP팀으로 이동하게 됐다”면서 “직급이 담당이다 보니 내부적으로도 부서이동에 특별하게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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