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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도 '증시 폭락 쇼크'… 순자산 한 달 새 6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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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00 붕괴에 106조 원으로 감소
증시불안, 계약해지 등에 감소세 지속 전망
한국일보

보험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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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폭락 여파로 변액보험의 순자산도 한 달 만에 6조 원 이상 증발했다. 변액보험 순자산은 보험 적립금에 운용수익을 더한 것으로, 순자산이 줄면 가입자가 돌려받을 보험금도 적어진다는 의미다.

2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4개 생명보험사 변액보험의 순자산은 전날 종가 기준 106조1,4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가 2,600선까지 내려앉은 여파로, 이달 3일 순자산 규모(112조3,438억 원)보다 6조2,035억 원이나 감소한 수치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펀드 등에 투자하고 그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상품으로, 증시 상황에 따라 순자산액 변동이 크다. 실제로 변액보험 순자산은 코스피 2,900선이 무너졌던 1월 17일 직후 110조2,109억 원, 2,800선이 붕괴된 24일 직후 108조3,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2년간의 흐름과 대비되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3월 약 90조 원까지 줄었던 변액보험 순자산은 전 세계적인 유동성 확대로 증시가 활황을 띠면서 같은 해 5월 10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말 113조 원, 6월에는 115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보험업계는 변액보험 순자산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도 코스피가 장 초반 2,6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증시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만큼 이에 영향 받는 주식시장도 불안정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렇게 되면 가입자들이 변동성 큰 변액보험을 해지하고 안전자산으로 투자처를 돌릴 가능성이 커, 변액보험 순자산은 더 빠르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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