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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반발 매수세에 일제히 급등…나스닥 3.82%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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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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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급락장을 이어가던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금요일인 13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하며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무려 7주 연속 뒷걸음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66.36포인트(1.47%) 오른 3만2196.6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3.81포인트(2.39%) 높은 4023.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4.04포인트(3.82%) 상승한 1만1805.00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53.28포인트(3.06%) 높은 1792.66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임의소비재와 기술, 에너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3.54%), 나이키(+4.74%), 세일즈포스(+4.05%)는 3~4% 이상 뛰어 올라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5.71%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인 엔비디아, AMD도 각각 9.47%, 9.26% 치솟았다. 넷플릭스(+7.65%), 메타플랫폼(+3.86%), 알파벳(+2.84%), 애플(+3.19%) 등도 일제히 올랐다. 줌 비디오는 11.62% 상승했다.

다만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가짜 계정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인수를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10% 가까이 밀렸다. 로빈후드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가 로빈후드 지분을 7% 이상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24.88% 급등했다. 셰브론(+1.91%), 엑손모빌(2.90%) 등 에너지주도 오름세였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투자전략가는 "나무가 하늘로 올라가지 않는 것처럼 가격도 영원히 떨어지지는 않는다"면서 "조정, 가까워진 약세장에도 안도 랠리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 경기 침체 리스크, 가상화폐 시장의 여파 등을 주목했다. 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경기침체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연착륙' 달성에 대해 "꽤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뉴욕증시와 함께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도 장중 반등했다.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USD발 충격파가 다소 가시며 비트코인은 3만달러선을, 이더리움은 2000달러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주일 전 대비로도 두자릿수 떨어진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불과 6개월만에 1조달러(약 1284조원) 이상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은 이날 랠리가 시장이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번 더 낮아질 수 있다"며 고점 대비 20%이상 낮은 약세장이 평균적으로 23~25%사이에서 바닥을 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은행 브릭 매카담의 그렉 스웬슨 창립 파트너 역시 "(오늘 반등은) 저가 매수에 따른 랠리거나 '데드 캣 바운스'일 수 있다"라며 앞으로 미국 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내다봤다.

다우지수는 전날까지의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날 깼다. 하지만 이번주에만 2%이상 떨어지면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7주 연속 주간하락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주간 기준 2.4% 미끄러졌다. 나스닥지수는 3%가까이 하락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39%까지 올랐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전장 대비 0.8%가량 낮은 온스당 1809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9% 이상 낮은 28.8선으로 떨어졌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6달러(4.1%) 상승한 배럴당 110.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올라 종가 기준 3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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