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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차 보낼 순 없고…” 한동훈 지지자들 ‘꽃바구니’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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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앞 계단으로 보낸 꽃바구니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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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한 후보자에게 꽃바구니를 보냈다. 지지자들은 “용기와 헌신 감사합니다”, “꽃길만 걸어요” 등의 문구를 적어 한 후보자를 응원했다.

17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앞 계단 한 쪽에는 한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가 놓였다. 꽃바구니에는 “한 후보자 임명의 최대 수혜자는 국민이다”, “국민이 지켜드리겠습니다”, “정의와 상식을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주인공이 ‘동훈’인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빗대 “한동훈, 나의 법저씨”라고 재치있게 적어 보낸 꽃바구니도 있었다.

법무부 관계자들은 청사 안으로 들어가기 전 걸음을 멈추고 한 후보자 앞으로 도착한 꽃바구니에 적힌 지지자들의 응원 문구를 바라봤다. 휴대전화를 들고 꽃바구니를 사진 찍는 법무부 관계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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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각자 한 후보자 앞으로 보낸 꽃바구니 주문 내역서를 캡처해 올리며 “마음 같아선 커피 차, 이런 것을 보내고 싶은데 공직자니까 (꽃바구니를 보낸다)”, “한동훈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개인들이 보낸 것” 등의 글을 적었다. 주문내역서에 적힌 꽃바구니 주문일은 16일, 가격은 대부분 5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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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한 후보자 임명은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제까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안 왔기 때문에 출근해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15일 검사직을 사직하면서 검찰 내부망에 ‘사직인사.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권력으로부터 광기에 가까운 집착과 린치를 당했지만 팩트와 상식을 무기로 싸웠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검사가 된 첫날, 평생할 출세는 그날 다한 걸로 생각하자고 다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생활인으로서, 직업인으로서 밥 벌어먹기 위해 일하는 기준이 ‘정의와 상식’인 직업이라서 이 직업이 참 좋았다”고 적었다.

한 후보자는 이어 “자기 편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권력으로부터 광기에 가까운 집착과 린치를 당했지만 팩트와 상식을 무기로 싸웠고 결국 그 허구성과 실체가 드러났다”며 “권력자가 저한테 이럴 정도면 약한 사람들은 많이 억울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에 힘을 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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