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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0.5%p 금리인상 재확인... "인플레 낮추는데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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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WSJ 주최 컨퍼런스에서 6월과 7월 각각 0.5%p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3월 3일 워싱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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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낮추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5월에 이어 6월(14~15일)과 7월(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0.5%p 금리를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지속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 발언 뒤 상승세가 주춤했던 뉴욕증시는 0.75%p 금리인상,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 얘기가 없었다는 점에 안도하며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6, 7월 0.5%p 금리인상
파월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든 것의 미래 페스티벌'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은 빅스텝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겠다는 의지와 도구 모두를 갖고 있다"면서 연준은 그 임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하강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면서 "그렇게 될 때까지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4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해 정책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0.75~1%로 끌어올린 바 있다. 또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6월과 7월에도 각각 0.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0.5%p 금리인상은 통상적인 금리인상 폭 0.25%p의 2배 수준으로 2000년 이후 22년만에 처음 실행됐다.

연착륙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급격한 금리인상을 통해 미국내 대량 실업을 유발하지 않고도 경제를 안착시키는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4월 소매매출 통계를 거론하며 "미 경제가 탄탄하다"고 운을 뗐다. 파월은 이어 "미 경제가 덜 수용적인(긴축) 통화정책도 잘 견뎌낼 것으로 연준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매매출은 인플레이션, 연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월비 0.9% 증가했다. 넉달 내리 오름세를 탔다.

여전한 자이언트스텝 그림자
파월이 이날 0.75%p 금리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우선 여전히 팍팍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란 우려다.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미 실업자 1명 당 약 2개 일자리가 제공될 정도로 노동 공급이 수요를 크게 밑돈다. 임금상승, 가격인상, 다시 임금상승이라는 악순환을 부르는 2차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번 인플레이션의 주된 배경인 공급망 차질도 심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박은 심화하고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 대부분은 올 후반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이같은 낙관 전망에 기대 통화정책 고삐 죄기를 느슨하게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뒤흔든 0.75%p 금리인상이 언제든 거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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