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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결국 방출…내년 봄 바다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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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日 원자력규제위, 방출 계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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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저장 탱크/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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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삼중수소(트리튬)를 포함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승인했다.

18일 NHK·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출 계획을 심사하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담은 심사서안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오염수 방출 계획에 사실상 '합격증'을 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자력규제위는 의견 공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정식으로 인가할 방침이다.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도쿄전력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염수 방출에 사용하는 해저터널의 출구 부분에 해당하는 방수구 정비 공사도 지난달 말 시작했다.

일본은 지난해 4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원전에 하루 평균 160~170톤(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고, 올해 10월과 내년 3월이면 원전 부지 안 저장탱크가 가득 차 오염수를 더 보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도쿄전력은 같은해 12월 실시 계획안을 원자력규제위에 제출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하고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해 바다로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을 거친다는 이유로 일본 측은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칭하고 있다. 하지만 ALPS로 정화 처리해도 트리튬은 걸러지지 않는다. 이에 인근 바다에서 조업하는 현지 어민들과 한국 등 주변국은 해양 오염 등을 이유로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기시 히로시 회장은 지난달 말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세산업상과 면담에서 "국민과 어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오염수) 해양 방출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어민들은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 탓에 외국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가 이뤄지고 있어 정부 결정에 따른 피해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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