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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임찬규, 아버지 기일에 동료들과 함께 만든 뜻깊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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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가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시즌 3승을 거뒀다. 아버지 기일에 거둔 승리라 더 뜻깊었다.

임찬규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임찬규는 수차례 위기를 효과적으로 잘 넘기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2회 선두타자 안타와 볼넷, 실책으로 내준 만루 위기를 땅볼로 넘기며 숨을 돌렸고, 5회 역시 같은 양상으로 내준 무사 만루 위기에서 KT 중심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완성시켰다. 특히 5회 2사 상황선 좌익수 이재원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임찬규는 이재원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임찬규는 “너무 고맙다. 나도 모르게 무릎이 꿇어지더라. (승리가) 너무 간절했는데 (이)재원이가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면서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사람이 사랑스러웠다. 재원이가 너무 잘생겨보이고 커보이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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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호투와 팀원들의 맹타 및 호수비로 만들어낸 뜻깊은 승리였다. 특히 아버지의 기일에 거둔 승리라 이날 승리는 더욱 뜻깊었다. 임찬규는 “아버지 기일에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우리 가족이나 친척들한테 정말 큰 선물을 해준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덤덤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실 최근 임찬규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6경기 평균자책점 6.45로, 퀄리티스타트 경기는 없었고 지난 두 경기에선 모두 4회 이전에 조기강판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최고 143km/h의 빠르지 않은 공으로도 상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돌려 세우며 5이닝 무실점 부활투를 펼쳤다.

임찬규는 “사실 오늘도 밸런스가 좋지 않아 너무 힘들었다. 준비는 많이 했는데 원하는 구위나 스피드가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라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하지만 이내 그는 “지금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그동안 느린공으로도 타자를 많이 잡아냈고 원래 하던대로 맞춰 잡다보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한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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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에 대해선 “밸런스가 조금 많이 흐트러져 있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뭔가 안 맞는 느낌이 있다. 던질 때부터 힘이 온전히 안 써지는 것도 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힘을 너무 안 쓰는데도 140km 정도가 나온다. 밸런스는 어느 순간 맞춰질 거고, 아직 5월인데 어느 순간 좋아질 거라 믿는다. 그래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엔 상태가 좋았는데 운이 안 좋았고, 올해는 상태가 좋지 않은데 운이 좋다. 다행히 안 좋은 게 함께 오지 않아서 이제까지 잘 버틴 것 같다. 그래서 즐겁게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사진=수원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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