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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사상’ 울산 에쓰오일 폭발 사고, 중대재해법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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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독자 제공


10명 사상자를 낸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에쓰오일 사고에 대해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중대재해 대응 지침에 따르면 동일한 사업장에서 3명 이상 사망하거나 5명 이상 다친 경우, 대형 화재·폭발·붕괴사고가 발생한 경우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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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20일 오전 11시 울산공장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발생에 대한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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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사고 즉시 에쓰오일 사고 공장의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에쓰오일 근로자는 2142명이다.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외국계 기업이 중대재해법으로 조사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인 아람코이며, 최고경영자(CEO)인 후세인 알 카타니도 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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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8시 51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중상 4명, 경상 5명이다.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는데, 최초 폭발은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이날 오전 11시 울산공장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금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를 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속히 쾌차하시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펴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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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저희 에쓰오일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알 카타니 CEO는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며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의의 사고지만,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수습과 방제 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사고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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