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아조우스탈 '최후의 저항' 막 내렸다... 러 국방부 "마지막 531명 투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쇼이구 러 국방, 푸틴 대통령에게 "완전 해방" 보고
한국일보

20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펼치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아조우스탈을 떠나는 버스에 앉아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마리우폴=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요충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완전 해방” 했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0일 마리우폴을 사실상 점령하고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봉쇄한지 딱 한 달 만이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결사항전을 펼쳤던 마리우폴은 개전 86일 만에 그 역할을 마감했다.

이고리 코나셴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531명이 투항함으로써 지난 16일 이후 (아조우스탈) 공장에 봉쇄돼 있다 항복한 아조우연대와 우크라이나군 소속 나치는 모두 2,43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저항군이 숨어 있던 공장 지하 시설은 완전히 러시아군의 통제하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작전 종료 및 (아조우스탈) 산업단지와 마리우폴시의 완전한 해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마리우폴 해방” 보고를 받은 후 “아조우스탈에서 파리 한 마리도 나갈 수 없도록 봉쇄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CNN은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연대장이 20일 아조우스탈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방어전투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프로코펜코 연대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최고사령부가 아조우스탈 수비대에 생명과 건강을 보전하고 방어 임무를 멈추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후까지 아조우스탈에서 항전했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통제 지역으로 압송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 일부는 교도소에 갇히고 나머지는 병원 등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코나셴코 대변인은 이곳 현장의 아조우연대 지도자가 투항한 뒤 “분노해 단죄하고자 하는 마리우폴 주민들로부터 그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장갑차에 탄 채로” 공장을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