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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 차 열세' 토마스 연장 끝에 PGA 챔피언십 우승…5년 만의 감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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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홀 서든데스서 잘라토리스 제압

이경훈 공동 41위·김시우 공동 6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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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미국)가 23일(한국시간)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캐디와 포옹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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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저스틴 토마스(2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7타 차를 따라잡는 저력을 보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윌 잘라토리스(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토마스는 3홀 서든데스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16,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언더파를 마크, 1언더파에 그친 잘라토리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상금은 270만달러(23억3700만원).

토마스는 지난 2017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제패하는 감격을 누렸다.

또한 올 시즌 우승없이 톱10만 7차례 기록했던 토마스는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년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투어 통산 15승째를 기록했다.

토마스는 4라운드를 선두 미토 페레이라(칠레)에 7타 뒤진 공동 7위로 시작했다. 뒤집기가 쉽지 않아보였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3번홀(파4) 보기로 시작한 토마스는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으나 6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9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토마스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토마스는 11번홀(파3)에서 무려 20m에 가까운 롱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기록했고, 이어진 12번홀(파4)에서도 5m 거리 퍼트를 잡으며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던 토마스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5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페레이라와는 한 타 차이가 났고 경기를 마친 뒤 연장을 기대해야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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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 페레이라(칠레)가 23일(한국시간) 열린 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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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17번홀까지 6언더파를 이어가던 페레이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범했고 벌타를 받고 이어간 샷도 크게 빗나갔다. 결국 5번째 샷에서야 그린에 공을 올렸고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 사이 공동 3위였던 잘라토리스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한 타를 줄여 5언더파가 됐고 18번홀을 파로 막았다. 이에 따라 토마스와 잘라토리스의 연장 승부가 결정됐다.

연장은 13번홀(파5), 17번홀(파4), 18번홀(파4) 등 3홀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홀에선 토마스의 위기였다. 잘라토리스가 장타를 앞세워 2온에 성공한 반면 토마스는 3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렸다. 그러나 잘라토리스가 투퍼트로 버디를 기록했고, 토마스는 한 번의 퍼트로 버디를 낚으며 어깨를 나란히했다.

기세가 오른 토마스는 이어진 17번홀에서 첫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로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잘라토리스에 앞서나갔다. 이어진 18번홀에서 잘라토리스가 버디 퍼팅을 놓쳤고, 토마스가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토마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세계랭킹 100위의 무명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노리던 잘라토리스는 연장 승부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3라운드까지 압도적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예감했던 페레이라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등 5오버파 75타로 부진하며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카메론 영(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그쳤다.

페레이라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남미 선수 최초 PGA 챔피언십 우승자로 기록될 수 있었지만 마지막 홀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마지막 날 1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 치며 최종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AT&T 바이런넬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2연패에 성공했던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로 케빈 스트릴먼(미국) 등과 함께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60위를 마크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9)는 최종 합계 2오버파 282타로 공동 23위에 올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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