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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손흥민 거대한 업적"... 현지 언론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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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 오른 손흥민 "어릴 적 꿈 이뤄져 감격, 동료들이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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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토트넘 구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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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3일 오후 15시 20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감격을 전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나란히 23골을 기록하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5-0으로 대승한 토트넘은 4위 자리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손흥민 "초반에 기회 놓치고 좌절... 동료들이 도와줬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는데, 현실이 되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라며 "여러 감정이 든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손흥민은 득점왕을 지나치게 의식한 듯 자신의 첫 골이 나오기 전까지 몇 차례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상대 골키퍼 팀 크롤의 선방에 슈팅이 연거푸 막히자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손흥민은 "첫 골을 넣기 전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쳐 정말 좌절스러웠다"라면서 "경기 중 동료들에게 '쉬운 기회는 다 놓치고, 어려운 슈팅만 성공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토트넘이 여유있게 앞서나가자 팀 동료들이 자신의 득점을 위해 노력했다며 "동료들이 내가 골을 터뜨리도록 정말 많이 도와주는 것을 여러분들도 봤을 것"이라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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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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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득점왕은 손흥민에게 거대한 업적"이라며"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르기까지 많은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며, 그가 득점왕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축하했다.

또한 "오늘 우리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첫째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고, 이어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돕는 것이었다"라며 "둘 다 이뤄내서 매우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득점왕은 손흥민을 위한 것이지만 팀 전체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라며 "동료 선수들 모두 그가 득점왕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줬다"라고 강조했다.

페널티킥도 없고 양발 골고루 득점... 현지 언론도 '극찬'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득점 기회를 놓쳤으나 해리 케인의 헤더에 이은 루카스 모우라의 훌륭한 패스를 손흥민이 골로 마무리했다"라며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사기가 떨어진 노리치와의 경기가 많은 골을 터뜨릴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곧이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을 터뜨려 토트넘 팬들을 감동시켰고, 이를 통해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득점왕에 올랐다"라고 추켜세웠다.

스포츠전문방송 ESPN은 "손흥민과 살라가 올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으나, 손흥민은 놀랍게도 페널티킥 골이 하나도 없고 살라는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라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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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축하하는 토트넘의 해리 케인 ⓒ 해리 케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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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페널티킥 골 없이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앤디 콜(1993-1994·34골), 드와이트 요크,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이상 1998-1999·18골), 티에리 앙리(2004-2005·25골), 디디에 드로그바(2006-2007·20골), 니콜라스 아넬카(2008-2009·19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010-2011·20골), 루이스 수아레스(2013-2014·31골), 사디오 마네(2018-2019·22골) 등 10명에 불과하다.

또한 "손흥민은 23골 중 왼발로 12골, 오른발로 11골을 넣었다"라며 손흥민이 양발을 모두 잘 쓰는 공격수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잉글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아르헨티나,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불가리아, 가봉, 포르투갈, 세네갈, 우루과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이어 13번째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배출한 나라가 되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BBC 방송의 간판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MOTD)를 진행하는 영국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였던 개리 리네커, 앨런 시어러, 이안 라이트도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그의 골 결정력과 연계 동작은 매우 훌륭하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면 동료 선수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한다"라며 "그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선수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 "손흥민, 아시아 축구 선수들에 희망 줬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유럽 5대 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라며 "특히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두 번째로 터뜨린 골은 정말 압권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쉽게도 단독 득점왕은 놓쳤으나 손흥민의 득점 중에는 페널티킥 골이 없다"라며 "이 점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추켜세웠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스페인 카르타헤나)는 트위터에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을 축하한다"라며 "나도 정말 행복하고,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레스터 시티에서 뛰며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던 오카자키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면서 손흥민과 여러 차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일본 누리꾼들도 "손흥민의 대위업을 축하한다" "우리와 같은 아시아 사람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것이 신기하다" "일본 축구팬들도 손흥민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등의 글을 올리며 축하했다.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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