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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날개 단 K-농기계…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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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분기 최대 매출 3568억
북미 등 해외 매출 38% 급증
부품 공급망·해외 영업망 강화
TYM, 1년새 영업익 184%↑
1분기 매출서 해외 비중 61%
조지아주에 대규모 시설 투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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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농기계 업체들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는 쾌속질주로 성장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올해 하반기 폭발적인 성장 전망이 지배적이다. 품질 개발, 해외 영업망 확대, 대규모 시설 투자 등을 동력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분기실적 고공행진

23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대동은 올해 1·4분기에 3568억원의 매출로 창사 이래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2·4분기에 3380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경신한지 3분기 만이다. 다만 물류비·원자재비 상승 영향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216억원에 그쳤다.

업계 2위 TYM도 올해 1·4분기 매출액 3005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36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농기계 업체들의 실적 호전은 탄탄한 국내 시장뿐아니라 해외판매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 파머(hobby farmer)'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북미, 유럽 등의 시장을 중심으로 중·소형 트랙터 판매가 크게 늘었다. 실제 대동의 올해 1·4분기 해외 매출은 2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684억원 대비 38%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전년도 1·4분기 56%에서 올해 65%까지 올라가면서 전체 매출의 3분의 2가량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TYM도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 TYM의 올해 1·4분기 해외 매출액은 1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1309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북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5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해외 실적을 끌어올렸다. 현재 TYM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61%에 달한다.

■해외투자 공격적 행보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가 인구는 2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9000명 감소했다. 전체 인구의 약 4.3%만이 농가 인구인 셈이다. 이와 같이 농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내수시장이 포화에 이르면서 해외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농기계 기업들은 품질·기술 개발, 영업망 확대, 시설 투자 등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대동은 제품 품질력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3월 '글로벌 품질 혁신 체계 구축 태스크포스팀(TFT) 2기'를 발족했다. 부품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협력사 관리 및 육성 체계를 고도화하고 공용화 부품 관리시스템을 마련해 연간 약 5만대의 트랙터를 생산할 수 있는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현지 딜러 네트워크 확대로 해외 영업망 강화에 나섰다. 대동 관계자는 "연말마다 각국의 모든 딜러를 초대해 사업 방향과 전략을 공유하는 '딜러대회'를 열어 양질의 딜러를 육성하고 있다"며 "북미 딜러와 서비스 기사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 사이트도 만들어 해외 서비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대동은 중·대형 트랙터 라인업 강화와 함께 북미 중심으로 물류창고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TYM도 지난해 한 해 동안 북미 딜러 수를 126개에서 142개로 늘리며 해외 영업망을 강화했다. 또한 조지아 선벨트 농기계 전시회, 루이빌 그린산업·장비 전시회 등 대형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면서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TYM은 이달 미국 조지아주에 약 2000만달러(약 253억원) 규모의 대규모 시설투자도 진행한다. 약 8만2500㎡(2만5000평)규모 부지에 1만3200㎡(4000평) 규모의 최신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부품센터를 증설할 예정이다. 여기에다가 서비스 교육을 위한 'TYM 기술교육센터'도 신설키로 했다. TYM 관계자는 "조지아주 대규모 시설 투자를 통해 가파른 북미 사업 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 생산 능력을 증대시켜 북미 시장 톱3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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