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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정호영 사퇴, 진일보한 인사 검증 시스템 구축 계기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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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아빠 찬스' 논란을 빚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밤 사퇴했다. 후보 지명 43일만 이다. 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원장·부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두 자녀가 이 학교 의대에 편입하고 아들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공정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는 불법은 없었다고 항변했고 사퇴 입장문에서도 의혹이 허위로 입증됐다고 주장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와는 차이가 컸다. '조국 사태'를 계기로 엄격해진 공적 인물에 대한 국민의 검증 잣대도 그의 낙마에 영향을 줬다. 정 후보자의 사퇴는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 18명 가운데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연금, 교육, 노동 등 3개 분야에 대한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는데 공교롭게도 연금, 교육 주무 부처가 수장이 없는 상태로 출발하게 됐다. 개혁을 이끌만한 자질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하루빨리 물색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