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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요동치는 밀·식용유값에…'가성비' 편의점 튀김 가격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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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값이 금값' 세븐일레븐 다음달 치킨 3종 가격↑

CU·GS25는 지난달 치킨값 인상 "원재룟값 폭등 여파"

뉴스1

세븐일레븐은 리뉴얼한 자사 치킨 브랜드 '프라이드'를 선보였다.(세븐일레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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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가성비 튀김'으로 불리던 편의점 치킨 등 튀김류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튀김류 주재료인 밀가루와 식용유 등 원재료값 폭등 여파로 인한 가격 인상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마일드넓적다리·매콤넓적다리마일드통다리 등 세븐일레븐의 치킨 3종 가격이 기존 2200원에서 2500원으로 13.6%(300원) 오른다.

최근 밀·식용유값 폭등으로 편의점 튀김류 가격이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점주들에게 판매하는 튀김용 식용유 납품가도 1년여 만에 올렸다.

해바라기씨유 전 세계 최대 생산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여파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현재 대체재로 꼽히는 팜유도 1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 중단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주요 식품 기업의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20일 기준) 오뚜기 콩기름(900㎖)의 평균 판매 가격은 4994원이다. 지난해 동일 기간(3559원)보다 40% 오른 셈이다. 같은 크기의 해표 식용유 가격은 4402원으로 지난해(4110원)보다 7% 올랐다.

세븐일레븐만이 아니다. CU도 최근 작황 악화 및 원자재값 등 비용 상승으로 점주들에게 납품하는 프라이드용 식용유값을 다음 달 1일부터 4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또 CU는 이달 초 일찌감치 밀가루 값 인상 등으로 치킨 등 튀김류 6종에 대한 소비자 가격 역시 평균 10%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대표 상품은 다리·넓적다리 등 치킨 제품으로 기존 2200원에서 2500원으로 13.6% 인상됐다. 자이언트 순살치킨은 7900원으로 직전 가격(6900원) 대비 14.4% 올랐다.

GS25도 최근 조각치킨 가격(200~300원)을 올렸다. 또 한마리 치킨인 '쏜살치킨'은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00원가량 인상했다. 다만 튀김용 식용유 가격에 대한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식용류를 비롯한 밀가루 등 갑작스러운 주요 식자재 인상 여파가 식품업계 전반에 번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도 식자재 값 인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이달 2일부터 전 메뉴 제품 가격을 2000원씩 올렸다. 처갓집양념치킨도 19일부터 메뉴 21종의 가격을 최대 10.5%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가격 상승과 식용유 대란이 일고 있다"며 "식료품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한 사재기 등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어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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