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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50조, 현대차 63조, 롯데 37조, 한화 37조…대기업들 같은날에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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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 롯데, 한화가 24일 동시에 투자계획을 공개했고, SK도 조만간 투자·고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위축됐던 투자를 대대적으로 재개하면서, 동시에 새로 출범한 정부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삼성은 이날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란 제목으로 반도체 중심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으로 구체화된 한미 ‘반도체 동맹’ 강화와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공약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및 차세대 통신과 같은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에 향후 5년간 관계사와 함께 4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이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 보다 120조원 많은 규모다. 총 투자액 450조원 가운데 360조원은 국내에 쓰기로 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은 “미래먹거리와 신성장 IT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사회 전반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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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는 전동화·친환경 사업 촉진,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해 2025년까지 4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초고속 충전기 5000기 구축 등 전동화·친환경 사업에 총 16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등에도 8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내연기관 차량의 성능과 고객 서비스 향상 등에도 38조원이 투입된다. 2025년에도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의 80%가량을 차지할 내연기관 차량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신기술과 전동화 투자는 물론 기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국내 투자로 차별화된 제품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는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와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37조원 가운데 41%가 신사업과 건설, 렌탈, 인프라 분야에 투입된다.

한화그룹도 향후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20조원은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3개 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한화는 이를 통해 국내에서 5년간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한화는 “기존 사업들의 경쟁 우위는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는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SK도 조만간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나 “경제가 어려울 때 투자와 고용을 발표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SK도 곧 (투자·고용) 발표가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덕·고영득·정유미·박상영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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