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부꾸미]악재 다 반영했다…'이 신호' 나오면 증시 급반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김윤희 PD]


"악재는 이미 다 반영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출연한 박병창 교보증권 부장은 최근 시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금리 인상, 양적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도시 봉쇄 등 증시 하락을 주도한 주요 악재들은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됐다는 의미다.

박 부장은 "지금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라며 "(금리 인상의 원인인)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조금 진정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악재는 다 반영했기 때문에 어느 악재라도 해소되는 기미가 보이면 증시는 급반등 할 것"이라며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지금은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인 것 같습니다. 시장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박병창 부장 : 가장 큰 문제는 경기침체라고 봐야죠. 과거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양적긴축을 하면 경기침체가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겁니다.

악재들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면요. 우선 금리인상이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추종한다는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최고 2.8%까지 갔고요. 10년물 수익률은 3.2%까지 갔습니다. 지금 10년물 수익률이 약 2.8% 인데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얘기하는 중립금리 2.5~2.75%를 넘어섰거든요.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상을 반영했다는 거예요.

또 다른 악재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이미 반영했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주가 지수인 RTS지수는 전쟁 직전 1200 포인트에서 전쟁 직후 610포인트까지 폭락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200포인트대로 올라오면서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어요.

전쟁으로 가장 큰 변동성이 생긴 자산이 원유, 니켈 등 원자재에요. 국제 유가는 1배럴당 130달러까지 갔다가 지금은 100달러대로 내려왔죠. 니켈 가격은 급등했다가 폭락했어요. 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장은 이미 반영했다는 거예요.

양적긴축은 이렇게 봅니다. 미국 연준이 과거에는 3조원 정도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8조원대로 급증했죠. 양적긴축을 하면 이 규모를 다시 줄여야 한다는 건데 이게 쉽지 않을 겁니다. 비유하자면 넓은 집 살던 사람이 좁은 집으로 이사가기 어렵거든요. 세간살이 다 버려야 하고 바꿔야 할 게 많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연준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이미 시장은 이런 유동성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이 유동성을 과거처럼 다 회수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긴축을 하더라도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는 방법으로 최대한 시장 충격을 줄이려고 하겠죠.

가장 최근 악재는 중국의 도시 봉쇄입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코로나 방역때문에 도시 봉쇄를 하니까 인플레이션 지표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극단적으로 보면 (금리 인상으로) 경기는 침체되는데 물가는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배경인거죠.

하지만 중국 봉쇄도 곧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중국에서는 강력한 봉쇄 정책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인민들의 반감과 정치적 부담 등을 고려하면 6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봉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정리하자면 지금 악재로 거론되는 금리 인상, 양적긴축, 전쟁, 중국 도시 봉쇄 등은 이미 시장에 다 반영한 상태라고 봅니다.

Q. 악재들이 다 반영한 상황이라면 이제 반등도 가능할까요?

▶코스피 지수를 보면 그 동안 조정 기간이 길었습니다. 지난해 6월 고점 이후 지금까지 11개월동안 하락했거든요. 시장을 볼 땐 가격 조정도 중요하지만 기간 조정도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지금 나오는 악재들이 한 가지라도 해소되는 기미가 있다면 시장은 굉장히 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하게 반응한다는 건 과하게 뛰어오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요즘 시장에서는 저가매수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앞선 악재들은 거의 반영했기 때문에 지금 시장이 확인하고 싶어 하는 건 물가지표입니다. 4월 미국 물가지수는 살짝 둔화했는데요. 만약 5월, 6월 연속으로 둔화하는 게 나타난다면 시장에서도 하이퍼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 수 있겠죠. ☞박병창 부장과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김윤희 PD realkim1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