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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원숭이두창 확산 속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재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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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총회,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 재선 확정

첫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 코로나19 초기, 친중국 논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원숭이두창 확산 방지 과제

원숭이두창, 19개국 237건 보고...각국, 백신 배포

아시아투데이

원숭이두창에 걸린 콩고민주주의공화국의 한 환자의 몸에 발진이 퍼져있다. 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것으로 1997년 찍은 것./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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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57)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년 임기의 재임에 성공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재임 확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여전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이 퍼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당면 과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과 원숭이두창 확산 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WHO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제75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194개 회원국의 비밀 투표로 단독 후보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재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트위터에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유효표 160표 가운데 155표의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외무부·보건부 장관 출신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017년 아프리카 출신 최초로 WHO 수장에 선출됐으며 새로운 임기는 오는 8월 16일 시작된다.

WHO는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첫 임기 동안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콩고민주공화국에서의 에볼라 발병, 그리고 여러 인도적 위기가 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WHO의 대응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최초 발병지인 중국에 대한 대응을 소극적으로 해 친중국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20년 7월 지원금 지불 중단과 탈퇴를 선언해 중도 사퇴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날인 2021년 1월 20일 WHO 복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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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제75차 세계보건총회(WHA)는 24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57)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재선을 확정했다./사진=WH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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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이 WHO 사무총장으로 두번째 임기를 수행할 기회를 제공한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영광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며 “WHO가 보건을 증진하고, 세계를 안전하게 지키며 취약한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국가, 전 세계 동료, 소중한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WHO는 이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새로운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원숭이두창과 관련, 감염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감염 대부분이 심각하지 않다며 억제할 수 있다고 했고,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이 팬데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WHO는 이날 5월 초 이후 19개국에서 237건의 원숭이두창 확인 및 의심 사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이날 14건의 새로운 사례가 보고돼 누적 감염자는 70명이 됐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체코에서 첫 사례가 보고됐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이날 오전까지 5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이와 관련, 라우터바흐 보건장관은 이날 독일 브레멘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원숭이두창에 대한 초기 이해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성 질병의 확산이 또 다른 팬데믹의 시작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가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라우터바흐 장관은 팬데믹 위협을 아닐지라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이 질병을 초기 단계에서 억제하기 위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은 21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한다는 ‘긴급 권고’를 발표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감염 경로와 관련, 지금까지 성 노동자들이 더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원숭이두창은 모든 성별·연령대로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은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용으로 승인된 백신을 최대 4만 도즈(투여량) 주문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보건당국도 이날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위험이 성인 및 감염 환자에 노출된 의료진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했고, 2명이 확진 사례가 보고된 덴마크도 비슷한 권고를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지난 19일 백신 제공 조치를 제일 먼저 취했고, 미국 보건 당국자는 전날 일부 백신 도즈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에 최소 85%의 예방 효과가 있다며 미국 내 승인된 2개의 천연두 백신 중에서 덴마크 바이오업체 ‘바바리안 노르딕(BAVA)’이 생산한 백신을 특별 승인한 상태다. 이 백신은 유럽에서 ‘임바넥스(Imvanex)’, 미국에서 ‘지네오스(Jynneos)’라는 상표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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