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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피를 흩뿌리고 간 손님, 적반하장"…펜션 사장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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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에 숙박한 손님들이 객실에 피를 흩뿌려놓고 사과와 보상 없이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극한 직업 펜션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남긴 펜션 사장 A씨는 "지금까지 펜션 관리하면서 여러 손님을 봤지만, 태도에 이렇게 화가 나는 건 처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흰 이불과 천이 피로 얼룩진 모습이 담겼다. B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커플 중 남성 B씨는 퇴실하다 A씨의 남편을 우연히 마주쳤다. B씨는 팔을 다친 것으로 보였다. 이들이 묵은 방을 확인해 보니 거실과 방에 피가 흩뿌려져 있었고, 이불과 강아지 방석, 수건도 온통 피로 물들어 있었다.

B씨는 A씨 남편에게 인근 병원 위치를 물었고, 세탁비를 청구하라고 했다. 사과는 없었다. A씨는 "베개 커버, 침대 시트, 이불 커버, 이불 솜까지 총 5장이 피로 난리였다. 그릇도 깨졌는데 말도 없이 가셨다"면서 "청소 이모님도 놀라서 이렇게 하고 가는 사람이 있냐고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과 함께 이불을 손세탁하고 나머지 3장은 세탁소에 맡겼다. B씨에게 세탁 비용과 파손된 그릇을 합쳐 총 4만원가량을 청구했다. 그러자 B씨는 "세탁비는 당연히 주는 게 맞지만 그 외에는 중고가격으로 주겠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수건만 새 가격으로 청구했고 나머지는 나름 적게 청구했다고 생각했는데 황당했다"면서 "중고라도 좋으니 펜션 로고를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다"고 적었다.

이후 B씨는 답장이 없었다. A씨는 "보상할 생각이 없으신거면 재물손괴로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말 가려서 하라면서 장사를 이렇게 하냐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A씨는 "돈 못 받아도 어쩔 수 없지만, 너무한 거 아닌가"라며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고 연락 안 받으면 보상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 건가. 다른 데서는 이렇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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