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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대선주조 부산엑스포 홍보로 소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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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부산시와 하이트진로는 24일 부산엑스포 국내외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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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소주업계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가 부산엑스포 홍보에서 호응을 얻자 경쟁업체도 부랴부랴 부산엑스포 홍보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24일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내외 홍보 및 범시민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하이트진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달들어 부산엑스포 홍보 문안을 넣은 딱지를 붙인 참이슬 소주 1000만병을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국가사업인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홍보전에 뛰어든 하이트진로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6월부터 미주지역에 참이슬 소주 600만병을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외 홍보의 실행여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이다. 부산시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동 홍보’가 아닌 ‘홍보 공동 추진’이라고 밝혔다.

반면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 홍보는 확정적이다. 부산시는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해운대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동홍보를 할 예정이다. 참이슬 소주와 테라 맥주, 파라솔 등을 이용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가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선 것을 놓고 주류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가 부산시와 협업키로 한 것은 부산시의 적극적 행정이 한몫을 했지만 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의 약진 때문이라고 주류업계는 보고 있다. 또 대선주조의 부산엑스포 마케팅에 대한 ‘맞불놓기’라는 분석도 있다.

부산시는 올해 초 주류업체의 해외 영업망을 연계한 해외 홍보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하이트진로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성과를 높이기 위해 부산국제교류재단과 자문회의를 열고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세계 각국의 2030세대에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문구도 준비했다. 4월 중순까지 하이트진로는 협업에 동의하면서도 선뜻 결정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대선주조가 부산엑스포 마케팅으로 부산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이자 하이트진로가 부산시와 공동홍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대선주조는 한때 부산지역 점유율이 곤두박질쳤으나 몇해 전부터 되살아나기 시작해 최근에는 지역점유율(업소용)을 70%까지 올렸다. 지난해 10월부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응원 문구를 새긴 대선 소주 1300만병을 생산하고 있는 것도 상승 원인 중 하나이다.

또 올해 2월에는 부산엑스포범시민서포터즈와 협약을 체결하고 ‘범시민서포터즈와 함께’란 문구를 담은 대선 소주를 600만병 제작해 판매한 것도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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